인터넷에 저장공간을 제공해주는 웹 폴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로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래텍의 팝데스크, KTH의 아이디스크, 데이콤 웹하드, 나우콤의 피디박스 등 웹 폴더 서비스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최고 1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웹 폴더 업계는 지난해 300억원 정도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700∼8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 폴더 선두주자인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올해 상반기 팝데스크(www.popdesk.co.kr) 사업부문에서만 벌써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억원) 보다 150%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팝데스크 분야 전체 매출액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그래텍은 올해 팝데스크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용 웹 폴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이콤(회장 박운서)의 `웹하드(www.webhard.co.kr)'도 상반기에만 2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10억원) 대비 170% 성장했다. 데이콤은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KTH(대표 최문기)의 아이디스크(www.hitel.co.kr)도 상반기동안 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19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KTH 관계자는 "지난해 KT 메가패스 사용자들에게 제공했던 무료 서비스가 대거 유료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 관련 팀도 본부로 확대 구성하고 매출 목표액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KTH는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료화에 들어간 나우콤(대표 문용식)도 올해 웹 폴더 서비스인 피디박스(www.pdbox.co.kr)에서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 폴더 시장이 급성장하자 포털 사이트들도 잇따라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 하나포스닷컴, 코리아닷컴 등이 그래텍과 제휴해 웹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트는 데이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 폴더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된 곳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자료를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가 고장나거나 데이터를 분실한 경우에도 웹 폴더에 저장해두었다면 언제든 복구가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카메라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웹 폴더를 통해 사진파일처럼 대용량 파일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트닷컴의 성재학 클럽사업팀장은 "디지털카메라의 이용 확대와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로 웹 폴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웹 폴더가 성공적인 유료모델로 자리잡으면서 포털들도 웹 폴더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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