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거대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 유니버설(VU)은 장마리 메시에 전회장에 대해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퇴직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VU는 메시에 전회장에게 2천만 유로의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이 결정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법원은 이에 앞서 VU는 메시에 전회장에게 당초 계약대로 퇴직금 2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장-르네 푸르투 현 VU회장은 메시에 전회장이 회사에 끼친 재정적 손실을 감안할 때 "그가 퇴직금을 요구하거나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VU측은 메시에 전회장의 퇴직금 지급 계약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VU는 프랑스 국내 물 관리 회사로 출발했으나 메시에 전회장의 무차별적인 인수합병에 힘입어 제2의 미디어그룹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VU는 무리한 인수합병의 결과 300억 달러의 빚더미를 안게 되자 지난해 메시에 전회장을 퇴진시키고 푸르투 현회장을 영입했다. VU는 과도한 채무에 따른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단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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