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파통신회의(WRC)가 일본 정부의 2.3㎓ 주파수 대역의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활용 제안에 대해 회원국 대상의 표결 처리가 아닌, 관련국간의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소식통에 따르면 WRC가 그동안 특정안에 대해 표결 처리한 사례가 예산편성을 비롯해 여러 개의 안 중 최적의 것을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찬성, 또는 반대형태의 표결은 거의 없어 이번 일본의 제안도 한ㆍ중ㆍ일 3국간의 협상을 통한 결론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안에 이해 당사국인 한ㆍ중ㆍ일 3국간에 해결하자고 제안, 이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2.3㎓대역을 위성 DMB용으로 활용할 경우 우리나라에 주파수 간섭영향이 없도록 출력을 낮추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아직 2.3㎓ 대역에서 휴대인터넷의 기술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위성 DMB의 출력이 국내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을 들어, 추후 3국간 협상을 지속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3㎓대역을 IMT2000용으로 활용 예정이어서 우리 정부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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