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그룹이 80Mbps의 획기적인 데이터전송속도를 지원하는 무선인터넷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NTT는 올 가을부터 이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기술의 80Mbps 데이터전송속도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11Mbps 속도의 802.11b 방식 와이파이 무선 랜보다 7배 이상 빠른 것으로써 광케이블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의 100Mbps 속도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기술은 가로 세로 각 19㎝ 크기의 평면 안테나를 이용, 인터넷으로 10개 채널에서 동시에 고화질 동영상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기존 와이파이 서비스는 핫스팟 반경 약 100m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데 반해, 신기술 기반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넓은 기지국 반경 700m 지역에서 접속을 지원해준다. 또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원활한 접속이 어려운 문제점을 가진 기존 무선통신기술들과 달리 사실상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NTT 측은 밝혔다.

NTT는 신기술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 등에서 상당한 서비스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TT는 두 지역자회사 NTT동일본ㆍNTT서일본을 통해 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회사가 월 5000엔에 제공중인 광케이블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B 플랫(Flet)`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은 현재 전화선모뎀ㆍ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ㆍ광케이블 네트워크 등을 통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B 플랫 서비스는 이중 가장 빠른 10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나, 초기설치에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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