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광전송장비(SDH)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ㆍ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킹 장비인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장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시분할먹스(TDM), 동기식디지털계위(SDH/SONET), IP,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장비의 기능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한 `ONS 15454'용 채널 장비인 `ONS 15454 32―채널 OC―192/STM―64'를 출시했으며, 가입자용 광전송 장비 개발 전문업체인 코위버와 대전 대덕밸리에 위치한 국산 전송장비 개발업체인 아이티도 MSPP 지원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보다 앞서 올초 한국알카텔은 `옵티넥스 OMSN 시리즈'를 MSPP용으로 내놓았으며, 전통적인 광전송 장비 강자인 노텔네트웍스코리아 또한 지난해 말 `옵테라 메트로 3500'을 출시하고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MSPP 장비 출시가 줄을 잇는 것은 최근 구축된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용 장비의 한계 때문이다. 메트로 이더넷 장비는 이더넷 서비스만을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 다양하게 구축된 전송망을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MSPP 장비는 기존 전송망으로 구축된 동기식디지털계위(SDH)나 TDM, DWDM, 이더넷 등 다양한 전송 신호를 하나의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어 장비에 대한 자본투자비용(CAPEX)과 운용비용(OPEX)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 사업자인 KTㆍ하나로통신ㆍ데이콤ㆍ파워콤 등을 중심으로 관련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액세스용 MSPP 장비 도입을 위한 1차 장비성능시험(BMT)를 실시해 적격 장비를 선정하지 못한 KT는 하반기 중으로 2차 BMT를 실시해 한국형 MSPP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내부적으로 장비 도입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데이콤 또한 이더넷을 지원하는 SDH 장비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산 광전송 장비 개발업체인 코위버(www.coweaver.co.kr 대표 황인환)는 최근 가입자단에 설치되는 RT(Remote Terminal) 장비인 `SMUX―플러스'를 개발하고 KT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오는 9월까지 백본에 설치되는 COT(Central Office Terminal) 장비까지 개발해 KT와 하나로통신의 망 고도화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덕밸리 광통신전문 업체인 아이티(www.it.co.kr 대표 공비호) 또한 최근 RT 장비인 `이더트랜TM(ET)―1000'과 링 방식의 RT 장비인 `ET― 1000R'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9월까지 COT 장비인 `ET―3000' 장비를 개발ㆍ출시키로 했다.

다국적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www.cisco.com/kr 대표 김윤)는 최근 MSPP 장비인 `ONS 15454'용 `32―채널 OC―192/STM―64'를 새롭게 출시하고 중앙 집중형 사무실과 공동 지역 사무실, 그리고 높은 대역폭(10Gbps)을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및 캠퍼스 시설 간 메트로 네트워크 사내 접속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최근 이 회사는 `ONS15454' 장비 10여대를 KISTI 연구용 백본망에 공급해 이번주 말 개통키로 했다. 또 시스코는 올들어 삼성네트웍스의 전국망 백본 연결용으로 50여대의 장비를 공급했으며, 증권전산망 백본에도 장비를 MSPP 용도로 공급했다.

시스코코리아 장재형 부장은 "기본적으로 MSPP 장비는 통신사업자의 OPEX와 CAPEX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이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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