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고현진 사장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선임에 반발하고 있다.

4일 문화연대�정보공유연대�진보네트워크센터�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은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국산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기반 육성을 책임지는 기관인데 대표적인 다국적 독점기업인 한국MS의 고 사장을 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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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은 또 성명서에서 "진흥원의 주요 사업이 공개 SW 활성화인데 한국MS를 이끌었던 고 사장이 얼마나 (사업추진에)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정업체의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는 새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직ㆍ간접적 압력에 국내 소프트웨어 관련 법�정책이 휘둘리는 현실에서 미국 SW 독점기업의 지사장에게 원장을 맡기는 것은 국내SW 산업의 독립적인 기반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가 고 사장의 선임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고 사장이 5일자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기업고객사업부 손영진 전무와 마케팅부 유재성 상무의 공동 권한대행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 전무는 고객 및 파트너 관련 대외업무를, 유 상무는 마케팅 및 기타 내부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국MS는 또 고 사장의 사임으로 당분간 주요 경영관련 사항은 산제이 머찬다니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과 직접 협의해 나가는 직보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기기자.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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