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외환위기를 겪고 있을 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이해못한 것 중 하나가 신문을 끊는 가정이 많았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경제위기에는 정보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데, 신문을 절독하는 것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의아하게 비춰졌던 모양이다.
당시 과학기술계에도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정부의 외환절감대책 마련 방침이 결정되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해외사무소를 잇따라 철수한 것. 이 과정에서 한 출연연은 해외기관과 협약을 맺고 사무소를 개설했다가 협의없이 일방 철수하는, 국제적인 관례를 어기는 실례를 범하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를 벗어난지 만 5년이 지난 지금, 과학기술계는 해외거점 철수가 근시안적인 결정이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계의 메인스트림과 패러다임은 복합화, 융합화, 표준화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과학기술협력과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국내 여건상 선진 유수의 연구소와 연구인력을 유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임 과학기술부 장관이 대덕연구단지에 3개 해외연구소가 유치될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된 사안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얼마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개한, 일본 소니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정책을 결정 이전에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10여명을 워싱톤 D.C. 현지에 상주시키고 있다고 한 말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최근 들어 출연연들이 해외거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생명공학연은 미국 허치슨 암연구센터에 현지연구실을 열 계획이고, ETRI도 미국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에 미국분원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론, 무분별한 해외진출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 있고 투자대비 효율이 있는 게임이라면, 출연연의 해외거점 확보는 국내에서의 기술개발 노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개발도 글로벌 경쟁시대이기 때문이다.
조규환 산업과학부 기자
당시 과학기술계에도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정부의 외환절감대책 마련 방침이 결정되자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해외사무소를 잇따라 철수한 것. 이 과정에서 한 출연연은 해외기관과 협약을 맺고 사무소를 개설했다가 협의없이 일방 철수하는, 국제적인 관례를 어기는 실례를 범하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를 벗어난지 만 5년이 지난 지금, 과학기술계는 해외거점 철수가 근시안적인 결정이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계의 메인스트림과 패러다임은 복합화, 융합화, 표준화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과학기술협력과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국내 여건상 선진 유수의 연구소와 연구인력을 유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임 과학기술부 장관이 대덕연구단지에 3개 해외연구소가 유치될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된 사안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최근 들어 출연연들이 해외거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생명공학연은 미국 허치슨 암연구센터에 현지연구실을 열 계획이고, ETRI도 미국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에 미국분원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론, 무분별한 해외진출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 있고 투자대비 효율이 있는 게임이라면, 출연연의 해외거점 확보는 국내에서의 기술개발 노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개발도 글로벌 경쟁시대이기 때문이다.
조규환 산업과학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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