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연이은 세일 행사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들이 평소 6월 말경에 진행하던 명품 브랜드 세일을 20여일 앞당긴 6일부터 진행한다. 또 백화점들은 이번 명품세일이 종료되는 20일부터 수입의류업체들이 주축이 된 브랜드 세일을 시작하고, 7월에는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 달에 10일 남짓을 빼면 거의 매일 세일 행사가 벌이지게 되는 셈.

이같은 현상은 백화점 업계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해석된다. 그나마 세일을 진행한 지난달 백화점들은 매출 감소폭이 줄거나 소폭 상승했기 때문에 세일이라도 해서 매출감소를 막아보겠다는 몸부림이다. 또 계속해서 쌓이는 입점 업체들의 재고를 어떻게든 해소해줘야 하는 긴박한 상황도 포함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6월 말에 진행하던 명품 브랜드세일을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명품 재고가 쌓여 이를 소진하기 위해 20∼50%의 파격 할인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프라다ㆍ구찌ㆍ페라가모ㆍ크리스찬디올ㆍ베르사체 등 명품 잡화와 의류 30여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는 이번 세일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카드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또 행사기간 중 일부 브랜드들은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디올ㆍ발리ㆍ아이스버그ㆍ베르사체ㆍ듀퐁 등 명품 브랜드를 30% 할인 판매하는 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페레가모ㆍ구찌ㆍ세린느 등은 6일부터 가격인하에 들어가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행사기간에 고객의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자사 카드 구매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또 로맨틱 명품 브랜드 초대전과 명품 골프의류 대전 등 기획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삼성플라자는 6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구찌ㆍ프라다ㆍ에뜨로 등 명품을 20∼50%까지 할인 판매하는 명품 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구찌 등 일부 브랜드의 경우 8월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6월의 경우 전통적으로 비수기라서 최악의 실적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같은 세일을 앞당기면서까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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