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한달 평균 20만명가량이 사용중인 서비스를 해지하고, 35만명정도는 신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초고속인터넷업계가 비공식적 집계한 초고속인터넷가입자 해지율 현황에 따르면 KTㆍ하나로통신ㆍ두루넷 등 주요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의 월 평균 해지율은 업체에 따라 최저 1.2%에서 최고 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사는 4월말 현재 96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1100만명에 이르는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8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함으로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은 한달 동안 신규로 이들 3개사에 35만명 정도가 새로 가입한 반면 20만명 가량은 서비스를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매월 15만명 가량의 `순증가입자`가 생겨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포화국면에 진입, 업체간 경쟁이 신규가입자 유치보다는 타사 가입자 흡수에 맞춰짐으로써 해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어서 예의 주시된다.

특히 KT의 경우 한때 2%를 육박하던 해지율이 최근 1%대 초반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나로통신과 두루넷도 해지율이 매월 감소추세에 있어 타사 전환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가입자 포화국면속에서도 해지율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요 초고속인터넷업계의 서비스 품질이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올 들어 관련업체들이 때 맞춰 벌이고 있는 공정경쟁 캠페인으로 인해 타사 가입자 유인 마케팅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올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늘어 1250만명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업계의 경쟁양상이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120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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