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첨단 기술선도기업(TDC)으로 거듭나다.

삼성SDI는 15일 천안사업장에서 가진 창립 33주년기념식을 갖고 미래 신수종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사업장에서 창립행사를 개최한 것은 신수종사업의 근거지라는 이유가 작용했다"며 "첨단 기술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SDI의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기존의 브라운관 중심에서 완전히 탈피, LCDㆍPDPㆍ2차전지ㆍ유기EL등 디지털ㆍ모바일 사업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LCDㆍPDPㆍ2차전지 등 비(非)브라운관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브라운관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기준으로 브라운관은 2조2655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체 매출 4조5787억원의 49.5%를 차지한 반면 2차전지ㆍPDPㆍLCD 등 비브라운관 부문 매출은 2조3130억원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또 신규사업인 2차전지와 PDP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개시 2~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 세계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차전지는 최근 1080억원을 투자, 2공장을 준공, 생산능력면에서 일본의 산요, 소니에 이어 세계 톱3에 진입했고 PDP도 올 연말까지 총 3700억원을 투자, 2라인을 증설할 예정이어서 내년 1월이면 세계 최대 PDP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PDP TV가 최적의 초대형 디지털TV로 호평을 받으면서 이 회사의 연간 PDP 판매량이 6만3000대를 기록, 지난 2001년 말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는 PDP의 누적 생산ㆍ판매량이 양산 1년8개월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또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3만5200대보다 44%나 늘어난 5만600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 총 판매량의 81%를 한 분기에 달성했을 정도로 현재 제품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지경으로 올 2분기내에 첫 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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