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과 실적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2005년까지 20% 중반의 시장 점유율로 디지털TV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주력 제품군에서는 삼성 LCD TV와 LG PDP TV로 선택과 집중의 영역이 갈리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이 디스플레이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북미와 유럽 지역의 판매 호조로 10만3000대의 실적을 올리며 샤프(30만2500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LCD TV 라인업을 15인치와 17인치 제품 중심에서 22인치와 29인치, 40인치까지 확대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0인치대와 30인치대 제품의 신모델을 대거 쏟아내며 작년 8개 모델에 불과했던 제품군을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PDP TV는 아직 시장 후발 주자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DT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시장 점유율이 3.9%로 중하위권이며 그나마 지난 4ㆍ4분기에 점유율 7.7%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이 위안인 상황이다.
반면 LG전자는 PDP TV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선두권에 진입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DTC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9.7%로 선두권인 소니(11.2%), 필립스(10.7%)와 어깨를 견주고 있고, 4ㆍ4분기에는 11.7%로 소니(1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럽 전자업체인 메디온과 톰슨이 LG의 패널을 공급받아 TV를 생산하고 있어 이들 물량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세계 1위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과 LG의 주력 디지털TV가 실적에서 말해 주듯 LCD TV와 PDP TV로 갈리고 있는 것은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물량을 생산하고 있고, LG전자는 PDP 패널의 자체 생산을 통해 TV완제품과의 유기적인 마케팅과 물량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양사의 마케팅 역량도 수직계열화를 통한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한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LCD TV와 PDP TV는 현재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당분간은 전체 대화면 디지털TV에서 PDP TV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전기종에서 내년부터 LCD TV가 PDP TV를 앞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화면에서도 LCD TV는 빠르면 2005년이나 2006년 부터는 40인치대 시장에서 PDP TV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디지털 TV의 주력으로 LCD가 떠오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낙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2005년까지 20% 중반의 시장 점유율로 디지털TV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주력 제품군에서는 삼성 LCD TV와 LG PDP TV로 선택과 집중의 영역이 갈리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이 디스플레이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북미와 유럽 지역의 판매 호조로 10만3000대의 실적을 올리며 샤프(30만2500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LCD TV 라인업을 15인치와 17인치 제품 중심에서 22인치와 29인치, 40인치까지 확대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0인치대와 30인치대 제품의 신모델을 대거 쏟아내며 작년 8개 모델에 불과했던 제품군을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LG전자는 PDP TV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선두권에 진입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DTC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9.7%로 선두권인 소니(11.2%), 필립스(10.7%)와 어깨를 견주고 있고, 4ㆍ4분기에는 11.7%로 소니(1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럽 전자업체인 메디온과 톰슨이 LG의 패널을 공급받아 TV를 생산하고 있어 이들 물량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세계 1위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과 LG의 주력 디지털TV가 실적에서 말해 주듯 LCD TV와 PDP TV로 갈리고 있는 것은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물량을 생산하고 있고, LG전자는 PDP 패널의 자체 생산을 통해 TV완제품과의 유기적인 마케팅과 물량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양사의 마케팅 역량도 수직계열화를 통한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한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LCD TV와 PDP TV는 현재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당분간은 전체 대화면 디지털TV에서 PDP TV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전기종에서 내년부터 LCD TV가 PDP TV를 앞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화면에서도 LCD TV는 빠르면 2005년이나 2006년 부터는 40인치대 시장에서 PDP TV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디지털 TV의 주력으로 LCD가 떠오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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