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 '전문가'-삼성 '일반용' 적합


무선인터넷기능이 강화되고 사용시간도 이전 제품들에 비해 훨씬 길다는 장점때문에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 기반 노트북PC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일반소비자들은 객관적인 비교를 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본지는 소비자가 센트리노 플랫폼 기반 노트북PC 구입시 선택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컴퓨팅기기 정보제공업체인 노트기어(notegear.com 대표 김정민)과 공동으로 센트리노 플랫폼 기반 노트북PC 5종의 성능비교를 했다.

테스트는 노트북PC 성능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CPU 정수ㆍ실수 연산성능, 정수ㆍ실수연산데이터 처리시 램대역폭, HDD 데이터 전송속도, 노트북PC 위ㆍ아랫면 발열상태, 3D 구현성능, 사용시간, 키보드 구조 등으로 나눠서 실시했다.

<편집자주>

◇CPU 정수ㆍ실수 연산성능

테스트결과 CPU 정수ㆍ실수 연산성능부분은 LGIBM T40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모바일 펜티엄4 2.4㎓ CPU를 탑재한 노트북PC와 비교한 테스트에서는 클록수치가 1㎓ 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품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이 테스트를 통해 펜티엄M 1.4㎓ CPU를 탑재한 삼성 센스 X10, 델 래티튜드 D600, 도시바 새틀라이트프로 M15 등의 센트리노 기반 노트북PC는 인텔 모바일 펜티엄4 2.0㎓과 유사한 성능을 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중 가장 클록수치가 높은 펜티엄M 1.6㎓ CPU를 탑재한 LGIBM T40 시리즈는 비교대상이었던 모바일 펜티엄4 2.4㎓ CPU 기반 노트북PC와 비교해 성능차이가 거의 미미한 수준이여서 테스터들을 놀라게 했다.

센트리노 기반 노트북PC가 이같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은 시스템버스속도가 400㎒에 달하고 향상된 프로세싱을 갖기 위해 1MB의 전력 관리형 대용량 L2캐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집적된 트랜지스터도 7700만개에 달해 클록당 데이터 처리량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이다.

◇정수ㆍ실수연산 데이터 처리시 램대역폭

수치상으로는 도시바 새틀라이트프로 M15가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의 보여준 정수ㆍ실수연산 데이터 처리시 램대역폭 수치 차이가 오차범위안에 들어있을 정도여서 큰 의미는 둘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센트리노 플랫폼 기반 노트북PC가 정수ㆍ실수 연산 데이터 처리시 램대역폭이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테스트 참여제품중 삼성ㆍLGIBMㆍ도시바 제품이 512MB DDR SD램이 부착돼 있었고 소니 제품은 이보다 낮은 256MB가 부착돼 있었다. 모두 266㎒로 동작하는 PC2100규격의 DDR SD램이다.

테스트 참여제품중 메모리 확장성은 소니 제품이 제일 취약했다.

◇HDD 데이터 전송속도

삼성전자 제품이 디스크 회전속도 4200rpm급 HDD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제품에는 HDD 작동소음을 줄이기 위해 유체베어링 기술을 적용한 60GB 저장용량의 4200rpm급 일본 후지쯔(모델명 MHS2060AT) HDD가 내장돼 있었다.

물론 수치상으로는 LGIBM 제품이 초당 16831KB의 데이터를 처리해 가장 우수했지만 저장용량이 40GB밖에 안되면서 디스크 회전속도는 이보다 빠른 5400rpm의 HDD를 사용해서 나온 결과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낮은 성능을 보인 것은 델 제품이다. 삼성 제품과 동일하게 4200rpm이고 더 적은 데이터 저장용량인 30GB HDD를 탑재해 이론상으로는 더 좋은 수치를 보여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 델 제품에는 히타치 HDD(모델명 IC25N030ATCS04)이 탑재돼 있었다.

참고로 소니 제품도 4200rpm급 일본 히타치 HDD(모델명 DK23EA-60A)를 사용했으며 도시바 제품은 지난해 2월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HDD(모델명 MK4019GAX)를 사용했다.

테스트 하는 과저에서 LGIBMㆍ도시바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LGIBM 제품은 씽크패드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음이 여전했으며 도시바 제품에서도 자사 HDD 특유의 '드르륵'거리는 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발열도 만만치 않았다.

◇노트북PC 위ㆍ아랫면 발열

3시간 동안 DVD 타이틀을 재생한후 디지털온도계로 노트북PC 윗면과 아랫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LGIBM 제품이 가장 낮은 32.5ㆍ38도(위ㆍ아랫면 온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외의 제품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온도를 보였다.

◇3D 구현 성능

이 테스트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LGIBMㆍ델컴퓨터 제품과 함께 1400×1050(SXGA+)급 해상도를 구현해 그래픽 유저들한테 적합한 센트리노 기반 노트북PC라고 알려진 소니 제품이 기대 이하였다.

이유는 그래픽칩셋에 있었다. 이 제품에는 그래픽메모리용량이 16MB에 불과한 ATI 모빌리티 레이디온 칩셋을 사용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중 가장 빈약한 칩셋을 사용했다.

전력소모량이 다른 그래픽칩셋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착안해 이 칩셋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의 지적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제품과 마찬가지로 델 제품도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사양에 걸맞지 않는 그래픽메모리를 사용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였다.

그래픽칩셋은 ATI 레이디언 9000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적합한 선택이라고 볼 수 없는 64비트로 동작하는 32MB 메모리를 사용해 오점으로 지적됐다.

1400×1050(SXGA+)급 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중에는 LGIBM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제품에는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FireGL 9000이 탑재돼 있다.

1024×768(XGA) 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중에는 삼성 제품이 도시바 제품보다 성능이 다소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제품에는 엔비디아 지포스4 440 Go가, 도시바 제품에는 이보다 한단계 성능이 낮은 지포스4 420 Go 칩셋이 탑재돼 있었다.

◇사용시간

테스트에 참여한 제품중 가장 고가인 LGIBM 제품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다.

이 제품에는 10.8V 6600mAh 용량의 9셀구조 대용량 배터리가 제공되는데 액정밝기를 최저로 하고 전원관리기능 지정하면 무려 7시간 3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단 이 배터리는 LGIBM T40 시리즈중 한가지 모델에만 기본 제공된다는 점을 구입시 유의해야 한다.

삼성 제품은 사용시간이 2시간도 안돼 테스트 참여 제품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유는 11.1V 2200mAh 용량의 3셀구조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달 10일부터 약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19만원대에 판매한다는 점을 참고해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삼성제품과 곧잘 비교되는 소니 제품은 11.1V 4400mAh 용량의 6셀구조 중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제품에 사용된 배터리는 모바일 펜티엄4 CPU를 사용한 바이오 V505 모델과 동일하다.

만약에 더 오랜기간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바이오 V505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해서 부착하면 된다. 바이오 V505 대용량 배터리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키보드 구조

제품을 분해해 본 결과 삼성ㆍ델컴퓨터의 키보드 구조가 거의 비슷했다. 소니 제품은 키피치 18.5mm, 키스트로크 2mm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키보드 구조에서는 LGIBM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바 제품과 비슷한 구조였지만 LGIBM 제품의 키스트로크가 3㎜로 도시바 제품의 키스트로크 2.7㎜보다 좀 더 깊숙히 눌린다는 느낌을 주었다.

◇추천제품

테스트 결과 LGIBM과 삼성 제품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LGIBM 제품은 강력한 그래픽 성능, 7시간을 넘기는 고효율 배터리 성능, 9.5㎜ 슬림형 광저장장치, 편리한 배열과 안락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풀사이즈 키보드 등으로 파워유저층이라면 이 제품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펜티엄M 1.6㎓ CPU, 80GB HDD, 9셀 배터리 등을 갖춘 최상위 제품(모델명 T40 2373 94K)의 실판매가격이 540만원대이고 보급형 제품도 340만원대에 달해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면에서 일반소비자용 추천제품으로는 삼성제품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230만~2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두께ㆍ무게 모든 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우수하다. 또 지문인식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안성능도 뛰어나고 광저장장치도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단 이 제품은 적은 배터리 용량,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 장시간 사용시 느끼는 예상외의 발열량, 외부 입출력단자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삼성은 이같은 단점을 이벤트ㆍ프로모션 또는 제품개량을 통해 고쳐나간다는 방침이니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델ㆍ소니 제품은 테스트에서 약간은 실망스러운 연출해 아쉬움을 줬다. 델 제품은 첫번째 센트리노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키보드가 들썩거리고 이전 제품에 비해 높아진 팜레스트 부분의 발열 등 여러가지 지적 사항이 제기됐다.

소니 제품도 LCD 패널 아래부분이 두껍고 모양에 치중하면서 충분하게 크기를 줄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키보드 부분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분해해 본 결과 비어있는 공간을 메꾸려는 듯 다양한 충전물을 부착돼 있어 아쉬움을 던져줬다.

김정민 노트기어 대표 겸 수석연구원 notegear@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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