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표기된 수치보다 미흡한 성능을 보이는 저가 데스크톱PC 전원공급장치가 유통상가에 대량으로 유입ㆍ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데스크톱PC용 전원공급장치는 동일한 성능의 정상적인 제품의 절반도 안되는 1만원 미만에 판매되는 중국 또는 대만산들이다.

이들 제품은 성능수치를 기입한 부분과 제품포장에 펜티엄4 PC에 적합한 300와트라고 적혀있지만 PC조립업체들은 이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면 정상작동하면 시스템이 수시로 작동을 멈추거나 재시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구입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그래픽ㆍ사운드ㆍ랜기능이 통합돼 있는 주기판을 사용해 전력소모가 적은 데스크톱PC에서 시스템 정지 및 잦은 재시동 현상을 보여 조립PC업체들은 130와트 또는 200와트 제품을 300와트로 속여서 판매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들 부품을 사용해 문제가 발생했던 데스크톱PC에서 시중에서 2만5000원∼3만5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중고가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본 결과 정상적으로 데스크톱PC가 작동하고 재시동현상도 없었다고 PC조립업체들은 입을 모았다.

조립PC업체 관계자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저가 부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는 점을 노린 경우라며 일부 조립PC업체는 이들 저가 제품을 대량으로 구입, 조립PC에 사용해 판매한후 소비자들의 항의로 신뢰추락은 물론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조립PC업체 관계자는 "보통 펜티엄4 CPU 기반 데스크톱PC에서는 350와트 또는 400와트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야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며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산 또는 유명상표의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문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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