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간 7년, 순수제작비 7억원, 홍보 및 마케팅 예산 7억원 등 총 14억원짜리 저예산 영화 '동승'이 30일 전국 관객 35만명을 돌파했다. 저예산 예술영화가 관객을 끌어 모으기 힘든 극장가에서 '동승'이 성공한 데에는 영화홍보가 단단히 한몫했다.
홍보대행사인 영화방의 홍보는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동승'에서 예술영화냄새를 빼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전략에 따라 '동승'의 홍보 포스터는 세 명의 스님이 욕조에서 목을 내밀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진과 '그들은 모두 총각이었다'는 우스꽝스런 카피로 나왔다. 또 개그콘서트에서 '세바스찬' 역의 인기 개그맨 임혁필을 라디오 광고에 등장시켜 "이 영화 안보는 천한 것들 다 나가 있어"라는 유머카피로 예비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영화방 관계자는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것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동승'이 예술영화라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었다"며 "어렵지 않고 잔잔하며 코믹요소도 많은 영화 '동승'이 재미없는 예술영화로 인식되면 흥행에 도움이 않된다고 판단해 코믹한 컨셉트를 홍보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영화방은 또 사회분위기를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사회 및 이벤트 컨셉트를 '화해'로 잡았다. 이라크 전쟁 및 반전 논란으로 피곤한 마음을 '동승' 관람을 통해 누그러뜨리고 서로 화해하자는 것.
이 컨셉트에 따라 비구니 100명, 수녀 100명 등 각 종교 및 종파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명동성당으로 초청, 첫 번째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어 불교계를 비롯한 각 종교계의 단체관람을 잇따라 유치해 영화 '동승'을 화해의 매개체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동승'은 예술영화가 아닌 코믹 휴머니즘 영화라는 입소문을 탔다.
영화 '동승'은 예술영화도 힘을 빼고 대중에게 다가가기만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이라면 관객들이 예술영화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친근한 용어와 방식으로 알리기 나름이란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송재수 문화레저부 기자
홍보대행사인 영화방의 홍보는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동승'에서 예술영화냄새를 빼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전략에 따라 '동승'의 홍보 포스터는 세 명의 스님이 욕조에서 목을 내밀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진과 '그들은 모두 총각이었다'는 우스꽝스런 카피로 나왔다. 또 개그콘서트에서 '세바스찬' 역의 인기 개그맨 임혁필을 라디오 광고에 등장시켜 "이 영화 안보는 천한 것들 다 나가 있어"라는 유머카피로 예비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영화방 관계자는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것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동승'이 예술영화라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었다"며 "어렵지 않고 잔잔하며 코믹요소도 많은 영화 '동승'이 재미없는 예술영화로 인식되면 흥행에 도움이 않된다고 판단해 코믹한 컨셉트를 홍보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컨셉트에 따라 비구니 100명, 수녀 100명 등 각 종교 및 종파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명동성당으로 초청, 첫 번째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어 불교계를 비롯한 각 종교계의 단체관람을 잇따라 유치해 영화 '동승'을 화해의 매개체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동승'은 예술영화가 아닌 코믹 휴머니즘 영화라는 입소문을 탔다.
영화 '동승'은 예술영화도 힘을 빼고 대중에게 다가가기만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이라면 관객들이 예술영화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친근한 용어와 방식으로 알리기 나름이란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송재수 문화레저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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