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SK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재벌그룹에 대한 여신한도와 총거래한도(Total Exposure)를 본격적으로 줄임에 따라 신용도가 낮아 자체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일부 한계 기업들에 일시적 운영자금 위주의 자금난이 예상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 들어 재벌그룹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일부 그룹에 대한 여신한도를 축소하고 신규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경우는 SK글로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 그룹계열사에 대한 여신한도와 잔액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신규거래를 유보키로 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재벌그룹이 갖는 리스크를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해 여신한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그룹의 경우는 이미 여신한도를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재벌그룹의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총거래 한도를 탄력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재벌그룹, 특히 종합상사에 대해 전 은행권이 여신한도를 줄이는 분위기"라며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분을 줄이는 것을 넘어 실제 잔액도 축소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재벌그룹에 대한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여신한도를 축소조정 중으로 신규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현재 진행중인 500대 기업의 여신상황 재점검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여신한도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자금사정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대기업 상무(CFO)는 "그동안 대기업들은 불요불급한 투자를 제외하면 거의 지출하지 않았다"며 "은행들이 여신 한도를 축소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채 문제 이후에 은행들이 자금을 조이면서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하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중소ㆍ중견업체와 신용등급이 낮은 업체들은 조만간 현실적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재권기자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 들어 재벌그룹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일부 그룹에 대한 여신한도를 축소하고 신규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경우는 SK글로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 그룹계열사에 대한 여신한도와 잔액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신규거래를 유보키로 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재벌그룹이 갖는 리스크를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해 여신한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그룹의 경우는 이미 여신한도를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재벌그룹의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총거래 한도를 탄력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재벌그룹, 특히 종합상사에 대해 전 은행권이 여신한도를 줄이는 분위기"라며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분을 줄이는 것을 넘어 실제 잔액도 축소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재벌그룹에 대한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여신한도를 축소조정 중으로 신규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현재 진행중인 500대 기업의 여신상황 재점검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여신한도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자금사정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대기업 상무(CFO)는 "그동안 대기업들은 불요불급한 투자를 제외하면 거의 지출하지 않았다"며 "은행들이 여신 한도를 축소한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채 문제 이후에 은행들이 자금을 조이면서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하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중소ㆍ중견업체와 신용등급이 낮은 업체들은 조만간 현실적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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