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수출업체 무역금융 지원에 나선다.

23일 한국은행은 이라크전과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총액대출한도 9조6000억원 중 배정유보분 3850억원을 무역금융 등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전액 배정키로 했다. 이는 한은이 기존에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 6000억원과는 별도로 추가 지원되는 것이다.

한은은 또 총액대출한도 배정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취급실적에 대한 지원비율을 대폭 개선, 3000억원 정도의 추가 지원 효과를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우선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기업의 구매자금대출과 동일한 성격의 어음대체결제지원자금이므로, 이를 기업구매자금대출한도 4조3000억원에 흡수해 운용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상업어음 할인실적 인정비율을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한은은 이외에도 내국신용장 결제시 지금가지는 수출업체가 관련서류를 금융기관 창구에 직접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전자문서교환시스템(E야) 등을 통해 제출하는 전자방식으로 변경하고 이를 5월중에 시행키로 했다. 동시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무신용장 방식 수출에 대한 무역금웅을 금융기관이 적극 취급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조정을 통해 3000억원 정도의 초과 지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은이 직ㆍ간접적으로 추가 지원하는 금액은 7000억원 정도이지만, 실제로 시중은행의 무역금융 지원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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