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개인 신용불량자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는 전월대비 11만8470명(4.17%)이 증가한 295만 6794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0년 6월 국세청 체납정보가 반영돼 신용불량자가 일거에 9만1000명이 늘어난 이후 월별 최고 증가기록이다.

특히 이번 집계에는 올 1월 이후 연체자들이 포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 연체율도 2분기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은 176만6701명으로 전달보다 9만728명(5.4%)증가하며 전체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발생 사유별로는 카드론 연체 증가율이 19.4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카드론 연체 관련 특수채권(13.39%), 대출금 연체(12.44%), 신용카드대금 연체(11.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1172만 7670건으로 전달보다 73만1132건(6.6%)이 늘었고 1인당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3.96건으로 신용불량자들은 대개 4가지 이상 연체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는 국내은행,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 순으로 신용불량자 증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별로는 소득이 불분명한 20대 미만이 5.95%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5.73%, 30대 4.63%, 40대 이상 3.33%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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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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