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로 주가도 시들


김치냉장고가 포화상태에 접어든 냉장고 업체들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국내 가전제품 사상 최고의 히트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를 비켜 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4년 위니아만도(구 만도공조)에 의해 첫 선을 보인 김치냉장고는 이듬해 판매량이 40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0만대, 1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김치냉장고는 전통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토종가전의 첫 성공사례로 꼽히며 기능성 냉장고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만도의 '딤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다맛'과 '하우젠', LG전자의 '1124'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내수침체 속에 김치냉장고 업체들 역시 가격인하와 끼워 팔기 등 과열경쟁 양상을 띠고 있다.

디지털 브랜드지수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 내 김치냉장고 브랜드들의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의 주가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냉장고 품목주가는 지난 2월 잠시 반등세를 보이다가 3월 이후 다시 떨어져, 전년 12월 대비 10.4% 하락한 5만7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니아만도의 '딤채'는 4개월 평균 10만3000원의 주가를 보이면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다맛'은 4만4200원으로 2위, LG전자의 '1124'는 3만4000원으로 3위를 나타내고 있다.

딤채는 지난해 12월 11만원대에서 4월 현재 12.1% 하락한 9만6700원까지 내려갔으나 2위인 다맛과는 여전히 5만원이 넘는 주가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가전업계의 양대 산맥 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맛과 1124는 각각 4만원대와 3만원대의 주가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맛은 지난해 12월 4만8600원의 평균주가를 보인 후 3월에 4만1700원까지 떨어졌다가 4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4만3200원을 기록했다. 1124는 12월 평균주가 3만3100원에서 4월 현재 3.93% 하락한 3만1800원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이근형기자

제공ㆍNB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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