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분의 22.3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한 증권사들의 순이익 및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세계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영업실적 부진에다 삼성카드 증자 참여로 최소 400억원대 이상의 현금지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삼성전기 주가가 삼성카드에 대한 우려감으로 현재 주가수준에서 낙폭이 확대, 3만원대 이하로 떨어진다면 단기 차원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카드에 대한 삼성전기의 증자 참여를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이사회 결의가 남아있지만 삼성전자가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2대주주인 삼성전기의 증자 참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의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증자참여에 따른 삼성전기의 자본지출 규모는 적게는 446억원에서 많게는 892억원에 달한다"며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1500억원 전후임을 감안할 때 작은 금액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전기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는 증권사도 있다. 동양증권은 지분법평가손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538억원에서 70% 대폭 낮춘 456억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LG증권도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 경상이익은 9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2분기 역시 매출 및 이익 축소를 전망했다.

이에따라 대우, LG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고 동양, 현대, 서울증권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Hold) 유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동양증권의 민후식 팀장은 "삼성전기의 실적모멘텀이 취약한 구조이지만 기본적인 자산가치 측면을 감안, 3만원 이하에서는 저가매수 전략도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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