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입출금.보장액 조절..생보사 하반기 출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변액 종신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이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

유니버설 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은 지난 1970년대 말 미국에서 등장한 신종보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에 따른 신축성과 현실성을 최대한 반영키 위해 고안된 생명보험상품이다. 보험계약자의 보험수요 변동에 따라 저축액, 보장액, 보험료 등의 변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저축성 보험을 기본틀로 구성한 유니버설 보험이 선보였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진정한 유니버설 보험이라 할 수 있는 변액종신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이 등장한다.

삼성생명(대표 배정충)은 올 하반기 종신보험을 기본 구조로 하는 유니버설 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주식ㆍ채권 등에 투자해 실적배당이 가능하며 적은 보험료로도 고액의 보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때 유니버설 보험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사 등 영업 일선에서 이 상품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은 충분히 판매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판단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유니버설 보험은 저축성 보험을 틀로 하는 것으로 높은 보험료에 비해 보장은 적은 등 보험의 근본 취지를 못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도 저축성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 외에도 올 하반기 변액종신보험을 기반으로 한 유니버설 보험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니버설 보험은 기본적으로 납입, 인출이 자유로와야 하며 보험료를 안내도 최소 보험료 수준에선 보험이 실효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만족시킬 유니버설 보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선보인 저축성 유니버설 보험의 경우 금리 문제 등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번 변액종신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을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행복만들기 라이프 어카운트 보험'의 문제점을 보충해 지난 12월, 1월 각각 대한VIP보험과 대한연금보험을 유니버설 보험으로 선보인 대한생명(대표 고영선)도 이들 저축성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의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변액종신형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 시장 성장을 견인한 종신보험 등을 앞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도로 유니버설 보험을 비롯한 많은 신상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며 "변액종신 기반의 유니버설 보험은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시스템지원이 필수적이어서 출시까지는 다른 일반 상품에 비해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종신 보험 시장의 경우 변액형과 확정형 보험이 각각 30∼40%, 유니버설은 10∼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보험사가 확정형을 많이 취급하는 데 비해 중소형사는 유니버설 보험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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