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승부처 놓칠수 없다" 수주전 열기


방카슈랑스 관련 프로젝트가 올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했다.

은행권이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에 나선 가운데 증권업계가 최근 보험사와의 짝짓기를 본격화하면서 방카슈랑스 관련 IT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보험사들도 방카슈랑스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을 반영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방카슈랑스 시행을 4개월여 앞두고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관련 IT프로젝트 발주가 봇물을 이루면서 SI업체들이 다양한 수주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SI업체들은 개별적인 마케팅 활동과는 별개로, 국내 SI업체 및 해외 IT업체와 합종연횡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적과의 동침`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은행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방카슈랑스팀을 구성해 자체 솔루션을 개발, 테스트 단계에 있다. 삼성SDS는 삼성생명 등 같은 그룹 보험사의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기업은행 프로젝트에서는 국민은행 프로젝트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동양시스템즈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다음주 중 가격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동양시스템즈는 은행들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중계시스템을 빠른 시간 내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동양생명, 알리안츠제일생명 등 국내 보험회사에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많아 보험 시스템에 관해서는 상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CNS는 방카슈랑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기관 및 해외 솔루션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LG CNS는 LG화재 등 보험사와 은행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살려 고객관계관리(CRM), 보험처리시스템, 채널관리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등 네가지 영역의 전산 뿐 아니라 전략적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SK C&C는 해외 제휴업체의 방카슈랑스 솔루션을 국내환경에 적합하게 커스트마이징해 은행과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 제휴가 가능하며 기존 시스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정보기술은 그동안 보험 관련 시스템 구축 경험과 이미 확보한 외산 솔루션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며, 쌍용정보통신은 계정계 등 방카슈랑스 핵심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신한은행에 대한 사전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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