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상 메타넷사장 딜로이트 대표겸직 가능성..토종-다국적 업체간 연합체 탄생땐 액센츄어.IBM BSC와 한판승부 예상


최영상 메타넷 사장(전 PWC컨설팅코리아 사장)이 이르면 5월중 종합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사장도 같이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이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사장까지 취임하게 되면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와 토종 IT 컨설팅업체인 메타넷의 전략적 제휴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국적 컨설팅업체와 국산 IT컨설팅 업체간 연합체가 탄생하게 된다.

또 전략컨설팅에서부터 IT컨설팅 및 구현서비스, 아웃소싱까지 아우르는 대형 컨설팅 연합체가 탄생하게 됨으로써 IBM BCS코리아와 액센츄어서울사무소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컨설팅 서비스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최 사장은 2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딜로이트컨설팅 등 글로벌 컨설팅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협상단계로 본다면 딜로이트컨설팅과의 협상이 가장 많이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측도 "최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최 사장이 신임사장으로 영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사장은 "현재 딜로이트 외에도 협상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확답을 하기는 힘들다"며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초까지는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회사의 한국사무소 사장으로 취임하더라도 메타넷 사장직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최종협상에서 자신의 경영독립성을 확보하는데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아는 한 전문가는 "최 사장이 딜로이트를 맡게 될 경우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며 "최 사장으로서는 조직을 키워놓은 후 본사로부터 배척당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옵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IBM이 PWC컨설팅을 인수하면서 맺은 것으로 알려진 경쟁업체취업제한(None Competition Agreement) 계약이 6월말로 끝나 그 이후에나 취임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 사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협상만 잘 진행되면 5월중이라도 취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할 경우 현재 파트너 및 임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각자 고유 역할이 있는만큼 현행 임원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는 스티브 필척(현재 대표이사 겸 제조담당), 이원석 부사장(금융담당), 박재영 부사장(통신담당) 등 3명의 파트너가 운영을 맡고 있다.

PWC컨설팅코리아가 한국IBM의 컨설팅 조직인 IBM BCS코리아에 합병된 후 독자적인 IT컨설팅 지주회사인 메타넷을 이끌고 있는 최 사장은 그동안 전략컨설팅 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회사와의 제휴를 추진해 왔다.

최 사장은 "어떤 회사든 취임 후 6∼7개월이면 국내 컨설팅 서비스 시장에서 `톱`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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