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은 아직까지 IT관련 글로벌기업의 비즈니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라크 인접국인 이스라엘에 리서치센터와 연구소를 두고 있는 인텔은 아직까지 사업에 악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현재 확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 척 멀로이 대변인은 "이라크전 발발로 인해 영업이나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IBM도 전쟁 발발로 인해 판매에 악영향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라크 전이 IBM 근로자나 사업운영에 즉각적인 위협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프렌치 캘드웰 기술 시장 분석가는 "전쟁이 IT업계에 즉각적으로 지대하고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토비아스 레프코비치 분석가는 오히려 "종전이 되면 저유가로 인해 델 컴퓨터나 내셔널 세미컨덕터같은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의 존 간츠 수석 분석가도 단기전이라면 IT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이로 인해 최종 소비자들이 더 많은 컴퓨터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IT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IT기업들은 연구소 및 생산시설이 들어선 이스라엘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전쟁으로 인해 물류 비용이 급상승하고 IT인력 해외 파견이 어려워지는 점 등도 기업들이 곤란해하고 있는 점이다.

소니 컴퓨터의 그렉 드보르켄 대변인은 전쟁으로 인해 선적 루트 변경, 항공 수송 비용 증가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확전이 되면 수송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안전을 이유로 기업들의 화상 회의가 과거보다 활발해 지고 있는 것도 전쟁으로 인한 또다른 현상이다.

모토롤러의 쉘라 레스터 스미스 대변인은 "기업들은 과거 몇 년간 경기 침체로 인해 화상회의 기술을 실시해왔다"면서 "요즘같은 때에는 화상회의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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