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된 감성..사랑은 비극이야"
극장에서는 보지 못하고 DVD로만 개봉되는 이색 영화가 등장했다. 30억원이 넘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해 체코 프라하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프로젝트 X'가 바로 그 주인공. 이 DVD는 이른바 국내 최초로 'OMD(Original Music DVD)'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로지 DVD 출시를 겨냥해서 제작된 이 작품은 OMD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편의 영화이면서 동시에 뮤직비디오다.
이 영화는 프라하의 이국적인 배경으로 권상우, 차승원, 김민정이 감성이 거세된 냉혹한 킬러 용병으로 등장해 멋진 액션과 애틋한 사랑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장르를 굳이 표현하자면 '첩보 액션물'이라고나 할까.
영상은 2.40대1의 레터박스 와이드화면인데 마치 외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세련된 구도에 뮤직비디오처럼 빠르고 경쾌한 리듬감을 느끼게 한다. '프로젝트 X'의 화려한 영상미는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유명한 한상희 감독과 김태환 감독이 공동 연출했기 때문. 감각적인 총격 신을 비롯해 차량 폭발 장면과 와이어 액션이 특히 인상적이다. 못내 아쉬운 점이라면 '아나몰픽' 영상으로 제작되지 않고 일반 TV화면에 맞춘 레터박스 화면이라는 것.
DTS 5.1채널로 들려주는 음향도 비트감 넘치는 록과 애절한 발라드의 노래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신해철, 이승철, 왁스, 싸이, 김현철, 김현정, 디바, 리쌍, 남궁연 악단, 애쉬 등 국내 최고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신곡 18곡을 영화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영상을 보고 그 영상에 맞는 곡을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신해철과 싸이가 함께 부른 '킬러'는 서브우퍼를 강렬하게 울려주는 저음이 잘 살아있다. 이승철의 '그냥 그렇게'에서는 아이들의 갯벌 장면과 어울려 섬세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장면선택 메뉴로 이동하면 노래별로 골라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DVD와 함께 음악CD를 함께 제공해 음악만을 따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프로젝트 X'는 SK텔레콤의 '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영화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스페셜피처(부록)로 가면 63분의 본편 영화를 압도하는 다양한 영상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제작을 위한 감독과 배우들의 사전 미팅 장면에서 스토리보드 보기, 가수들의 스튜디오 녹음 현장, 캐릭터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삭제장면 모음과 홍보용으로 제작된 앙증맞은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놓치지 말아야할 재미.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X용병'에 대한 탄생 배경 영상도 무척 흥미롭다. 이밖에 예고편과 뮤직비디오처럼 감상할 수 있는 포토갤러리, 포스터 모음이 담겨있다.
불황에 빠진 음반시장을 살리고 DVD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두 가지의 야심찬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X'는 영화와 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DVD마니아에게 신선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디투엔터테인먼트 제작. 14일 출시. DVD+CD패키지 2만4000원.
김종래 DVD칼럼리스트 jongrae@papadvd.com
극장에서는 보지 못하고 DVD로만 개봉되는 이색 영화가 등장했다. 30억원이 넘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해 체코 프라하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프로젝트 X'가 바로 그 주인공. 이 DVD는 이른바 국내 최초로 'OMD(Original Music DVD)'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로지 DVD 출시를 겨냥해서 제작된 이 작품은 OMD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편의 영화이면서 동시에 뮤직비디오다.
이 영화는 프라하의 이국적인 배경으로 권상우, 차승원, 김민정이 감성이 거세된 냉혹한 킬러 용병으로 등장해 멋진 액션과 애틋한 사랑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장르를 굳이 표현하자면 '첩보 액션물'이라고나 할까.
영상은 2.40대1의 레터박스 와이드화면인데 마치 외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세련된 구도에 뮤직비디오처럼 빠르고 경쾌한 리듬감을 느끼게 한다. '프로젝트 X'의 화려한 영상미는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유명한 한상희 감독과 김태환 감독이 공동 연출했기 때문. 감각적인 총격 신을 비롯해 차량 폭발 장면과 와이어 액션이 특히 인상적이다. 못내 아쉬운 점이라면 '아나몰픽' 영상으로 제작되지 않고 일반 TV화면에 맞춘 레터박스 화면이라는 것.
스페셜피처(부록)로 가면 63분의 본편 영화를 압도하는 다양한 영상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제작을 위한 감독과 배우들의 사전 미팅 장면에서 스토리보드 보기, 가수들의 스튜디오 녹음 현장, 캐릭터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삭제장면 모음과 홍보용으로 제작된 앙증맞은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놓치지 말아야할 재미.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X용병'에 대한 탄생 배경 영상도 무척 흥미롭다. 이밖에 예고편과 뮤직비디오처럼 감상할 수 있는 포토갤러리, 포스터 모음이 담겨있다.
불황에 빠진 음반시장을 살리고 DVD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두 가지의 야심찬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X'는 영화와 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DVD마니아에게 신선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디투엔터테인먼트 제작. 14일 출시. DVD+CD패키지 2만4000원.
김종래 DVD칼럼리스트 jongrae@papadv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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