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예의주시..손익분석 '5분대기'
이라크전이 개시됨에 따라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요르단ㆍ시리아ㆍ이스라엘 등 최고 위험지역의 주재원을 육로나 항공편으로 철수시키는 한편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전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품목별 수출의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KT 등 통신사업자들도 국제전화 소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업계의 움직임을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
◇전자업계〓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두바이에 중동아프리카총괄 이병무 상무와 두바이지사 신문범 상무를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이며, 이를 통해 중동지역에 일부 남아 있는 주재원들의 안전대책 지휘과 중동지역의 생산ㆍ물류ㆍ영업ㆍ거래선 동향 점검과 대체 물류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라크전의 확전여부에 따라 두바이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비상대책반을 선박이나 항공편으로 남아공이나 제3의 안전지대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ㆍLG 등 전자업체들은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휴대폰을 비롯한 통신장비 분야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컬러TVㆍ에어컨ㆍ냉장고 등 가전분야는 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체계 위험 등에 따른 현지 딜러들의 선전 보류로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실제 지난 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지 판매 부진으로 작년 대비해서는 매출이 약간 늘었으나 목표에는 90%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했고, 3월은 훨씬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ㆍ중동의 수출비중이 높은 셋톱박스 업계는 전쟁 발발에 따른 정보획득 요구가 높아지면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맥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셋톱박스 업체들은 전쟁이 2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쟁이 오히려 매출 확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제품인 디지털영상저장치(DVR)는 유럽과 중동이 초기단계 시장이라 이라크전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전쟁에 따른 테러위험이 높아지며 미국을 중심으로한 주요 수출국가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이동전화 단말기 업계는 이라크전으로 인한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수출 점유율에서 중동지역의 중요도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 분석과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전쟁후 특수를 기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지역에 휴대전화 200만대 이상을 수출해 전세계 수출의 5% 가량을 점유한 데 이어, 올해는 전세계 판매량 5250만대중 8% 수준인 400만대 이상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쟁후 중동경제에 활력이 돌고 직ㆍ간접 영향권의 테러, 소요 등 불안심리와 가족, 친지 통화 필요성 증가로 인해 휴대전화 특수가 일 것에 대비,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중이다.
LG전자도 기본적으로 전쟁단계와 양상 등에 따른 임시전략을 수립해 대처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동지역 매출이 전체매출의 3% 이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휴대전화의 경우 전쟁이 2개월이내 단기간 종료될 경우 단기특수도 기대하고 있다.
또 소비심리 위축, 광고효과 감소 등으로 전쟁중 주요 국가에 대한 마케팅 이벤트를 조정할 계획이다. 물류루트 제한에 대비해 두바이루트 등 대안물류를 사전에 확보키로 했다. 유가인상이 전자제품 소재원가 상승과 운임비용 인상으로 이어지는 데 대응, 원가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통신사업자〓KT는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전쟁 및 테러 등 돌발 상황시 국제전화 사용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이라크-한국간 국제통화는 제3국을 경유해 우회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이란ㆍ이스라엘ㆍ터키 등 종군기자 및 피난민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주변국에 대해서는 국제전화 소통 상태를 집중 관리해 유사시 긴급 임시회선 구성 및 제3국 우회소통을 시켜 국제전화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이라크의 경우 국내 발신 트래픽이 3월1일 이후 작년 보다 65% 증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트래픽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또한 한국-미국의 경우 `9ㆍ11 사태' 등과 같은 테러에 대비, 국제전화회선을 330회선을 증설해 총 3300회선을 확보했다.
아울러 KT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이라크 및 주변국에 대한 트래픽을 집중 감시하고 종합상황실 인력을 보강,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또한 국방부ㆍ통신사령부, 타 통신업체 상황실과의 연동을 강화키로 했다.
데이콤(www.dacom.net 대표 박운서)은 이라크 전쟁 반발 시 중동쪽 인터넷접속 트래픽 보다 미국과의 인터넷 접속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 최근 미국과의 트렁크 용량을 622MB 추가 증설해 2.6GB로 운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데이콤은 평상시 미국에 대해 40%의 트렁크 용량을 여유회선으로 두고 운영했으나, 이번 회선 증설로 통상 트래픽의 2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 이라크 전쟁에 따른 트래픽 폭주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화의 경우 전쟁 당사국인 이라크 보다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의 콜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데이콤의 분석이다. 데이콤은 평상시 중동국가에 대한 국제전화 설비 가동률이 50% 정도이나 전쟁 발발시 일시적인 통화량 증가를 예상해 중동국가에 대한 1ㆍ2차의 백업 우회 루트를 구성해 국제전화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SK울산공장은 본사 차원의 원유수급 대책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실무대책반의 구성을 완료, 전쟁발발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임원과 팀장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각 팀별로 구성된 실무대책반은 매일 오후 한 차례씩 전체 또는 팀별로 회의를 갖고, 이라크전에 따른 대책방안을 마련한다.
SK는 테러에 대비해 공장 출입자 통제와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공장 외각에 대한 경계경비를 보강했으며 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상대로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본사에는 두바이와 싱가포르ㆍ런던ㆍ휴스턴 지사의 원유트레이딩팀을 24시간 풀가동,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원유수급 상황과 유가 및 환율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유수송선이 위험부담을 이유로 쿠웨이트 해안 접안을 거부할 경우, 현지 선박을 이용해 직접 공해상의 원유수송선까지 원유를 운반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이라크전에 대한 단기전(1개월 전후) 및 장기전(4~6개월) 시나리오를 작성,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동정세를 변화를 수시로 파악, 석유제품의 안정적 재고 관리 및 제품 수출입에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를 100% 공급받기 때문에 원유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 별다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으나 테러에 대비해 공장외부 경계와 출입자 통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업계〓대한항공은 이라크 전쟁발발과 관련, 경영관리실장 장경환 전무를 반장으로 하는 총괄반 가동에 들어갔다. 모두 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총괄반은 일일 보고조와 대책수립조로 나뉘어 운영되며, 회사 위기관리 규정에 따라 각 부서 단위의 대책반과 국내외 지점과 전쟁 관련 상황을 검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또한 주 2회 운항중인 인천―두바이―카이로 노선을 이라크 전이 발발하는 즉시 중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중동지역 교민들의 대피를 위해 21일 예정된 항공편은 계획대로 운항키로 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오는 24일부터는 운항이 잠정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테러위험 등으로 여객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미주노선 운항을 최근 주29회 감편했고, 동남아 등 다른 노선의 감편 운항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동 노선이 없는 아시아나항공은 원가 절감과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유류비용 증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괌 노선을 이 달 말부터 오는 9월까지 운휴키로 하고, 항공수요패턴을 기초로 하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또한 당분간 신규 투자를 동결하고 불필요한 소모성 경비를 10% 가량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이번 전쟁발발로 상황이 보다 긴박해질 경우 타슈켄트 경유 유럽행 노선을 시베리아로 우회, 운항할 계획이다.
김동원ㆍ서낙영ㆍ임윤규ㆍ강희종기자 편집자>
이라크전이 개시됨에 따라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요르단ㆍ시리아ㆍ이스라엘 등 최고 위험지역의 주재원을 육로나 항공편으로 철수시키는 한편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전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품목별 수출의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KT 등 통신사업자들도 국제전화 소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업계의 움직임을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
◇전자업계〓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두바이에 중동아프리카총괄 이병무 상무와 두바이지사 신문범 상무를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이며, 이를 통해 중동지역에 일부 남아 있는 주재원들의 안전대책 지휘과 중동지역의 생산ㆍ물류ㆍ영업ㆍ거래선 동향 점검과 대체 물류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ㆍLG 등 전자업체들은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휴대폰을 비롯한 통신장비 분야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컬러TVㆍ에어컨ㆍ냉장고 등 가전분야는 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물류 체계 위험 등에 따른 현지 딜러들의 선전 보류로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실제 지난 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지 판매 부진으로 작년 대비해서는 매출이 약간 늘었으나 목표에는 90%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했고, 3월은 훨씬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ㆍ중동의 수출비중이 높은 셋톱박스 업계는 전쟁 발발에 따른 정보획득 요구가 높아지면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맥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셋톱박스 업체들은 전쟁이 2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쟁이 오히려 매출 확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제품인 디지털영상저장치(DVR)는 유럽과 중동이 초기단계 시장이라 이라크전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전쟁에 따른 테러위험이 높아지며 미국을 중심으로한 주요 수출국가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이동전화 단말기 업계는 이라크전으로 인한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수출 점유율에서 중동지역의 중요도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 분석과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전쟁후 특수를 기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지역에 휴대전화 200만대 이상을 수출해 전세계 수출의 5% 가량을 점유한 데 이어, 올해는 전세계 판매량 5250만대중 8% 수준인 400만대 이상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쟁후 중동경제에 활력이 돌고 직ㆍ간접 영향권의 테러, 소요 등 불안심리와 가족, 친지 통화 필요성 증가로 인해 휴대전화 특수가 일 것에 대비,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중이다.
LG전자도 기본적으로 전쟁단계와 양상 등에 따른 임시전략을 수립해 대처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동지역 매출이 전체매출의 3% 이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휴대전화의 경우 전쟁이 2개월이내 단기간 종료될 경우 단기특수도 기대하고 있다.
또 소비심리 위축, 광고효과 감소 등으로 전쟁중 주요 국가에 대한 마케팅 이벤트를 조정할 계획이다. 물류루트 제한에 대비해 두바이루트 등 대안물류를 사전에 확보키로 했다. 유가인상이 전자제품 소재원가 상승과 운임비용 인상으로 이어지는 데 대응, 원가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통신사업자〓KT는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전쟁 및 테러 등 돌발 상황시 국제전화 사용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전반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이라크-한국간 국제통화는 제3국을 경유해 우회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이란ㆍ이스라엘ㆍ터키 등 종군기자 및 피난민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주변국에 대해서는 국제전화 소통 상태를 집중 관리해 유사시 긴급 임시회선 구성 및 제3국 우회소통을 시켜 국제전화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이라크의 경우 국내 발신 트래픽이 3월1일 이후 작년 보다 65% 증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트래픽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또한 한국-미국의 경우 `9ㆍ11 사태' 등과 같은 테러에 대비, 국제전화회선을 330회선을 증설해 총 3300회선을 확보했다.
아울러 KT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이라크 및 주변국에 대한 트래픽을 집중 감시하고 종합상황실 인력을 보강,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또한 국방부ㆍ통신사령부, 타 통신업체 상황실과의 연동을 강화키로 했다.
데이콤(www.dacom.net 대표 박운서)은 이라크 전쟁 반발 시 중동쪽 인터넷접속 트래픽 보다 미국과의 인터넷 접속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 최근 미국과의 트렁크 용량을 622MB 추가 증설해 2.6GB로 운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데이콤은 평상시 미국에 대해 40%의 트렁크 용량을 여유회선으로 두고 운영했으나, 이번 회선 증설로 통상 트래픽의 2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 이라크 전쟁에 따른 트래픽 폭주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화의 경우 전쟁 당사국인 이라크 보다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의 콜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데이콤의 분석이다. 데이콤은 평상시 중동국가에 대한 국제전화 설비 가동률이 50% 정도이나 전쟁 발발시 일시적인 통화량 증가를 예상해 중동국가에 대한 1ㆍ2차의 백업 우회 루트를 구성해 국제전화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SK울산공장은 본사 차원의 원유수급 대책과는 별도로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실무대책반의 구성을 완료, 전쟁발발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임원과 팀장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각 팀별로 구성된 실무대책반은 매일 오후 한 차례씩 전체 또는 팀별로 회의를 갖고, 이라크전에 따른 대책방안을 마련한다.
SK는 테러에 대비해 공장 출입자 통제와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공장 외각에 대한 경계경비를 보강했으며 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상대로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본사에는 두바이와 싱가포르ㆍ런던ㆍ휴스턴 지사의 원유트레이딩팀을 24시간 풀가동,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원유수급 상황과 유가 및 환율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유수송선이 위험부담을 이유로 쿠웨이트 해안 접안을 거부할 경우, 현지 선박을 이용해 직접 공해상의 원유수송선까지 원유를 운반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이라크전에 대한 단기전(1개월 전후) 및 장기전(4~6개월) 시나리오를 작성,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동정세를 변화를 수시로 파악, 석유제품의 안정적 재고 관리 및 제품 수출입에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를 100% 공급받기 때문에 원유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 별다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으나 테러에 대비해 공장외부 경계와 출입자 통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업계〓대한항공은 이라크 전쟁발발과 관련, 경영관리실장 장경환 전무를 반장으로 하는 총괄반 가동에 들어갔다. 모두 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총괄반은 일일 보고조와 대책수립조로 나뉘어 운영되며, 회사 위기관리 규정에 따라 각 부서 단위의 대책반과 국내외 지점과 전쟁 관련 상황을 검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또한 주 2회 운항중인 인천―두바이―카이로 노선을 이라크 전이 발발하는 즉시 중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중동지역 교민들의 대피를 위해 21일 예정된 항공편은 계획대로 운항키로 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오는 24일부터는 운항이 잠정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테러위험 등으로 여객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미주노선 운항을 최근 주29회 감편했고, 동남아 등 다른 노선의 감편 운항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동 노선이 없는 아시아나항공은 원가 절감과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유류비용 증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괌 노선을 이 달 말부터 오는 9월까지 운휴키로 하고, 항공수요패턴을 기초로 하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또한 당분간 신규 투자를 동결하고 불필요한 소모성 경비를 10% 가량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이번 전쟁발발로 상황이 보다 긴박해질 경우 타슈켄트 경유 유럽행 노선을 시베리아로 우회, 운항할 계획이다.
김동원ㆍ서낙영ㆍ임윤규ㆍ강희종기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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