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책 향배 관심
향후 5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이끌 정부의 최고 수장들이 최근 사실상 확정돼 국내외 경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돼 18일 막을 내릴 중국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1차회의에서 과학기술부와 신식(정보)산업부 부장(장관)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현 쉬관화(徐冠華ㆍ60)부장과 왕쉬둥(王旭東ㆍ56) 전 허베이(河北)성 성장으로, 향후 5년내에 전체 경제의 30% 정도를 차지할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중국의 모든 정책과 계획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중 과학기술부 수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쉬 부장은 중국 과학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디지털 경제인으로 불리는 유명 인물. 1963년 베이징 임학학원을 졸업한후 중국임업과학원 자원정보연구소 소장을 거쳐 중국과학원의 원격감지응용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세기 말에 중국 디지털 경제 분야 최고의 싱크탱트인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거친후 국가과학위원회 부주임과 당 부서기를 잇따라 역임했다.
과학기술부장에는 주리란(朱麗蘭) 부장을 보좌하는 부부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1년 2월에 올랐으나 이번 전인대에서 재신임을 받은 것. 올 2월말 향후 5년동안의 과학기술 투자를 지난 5년동안 누적액의 3배인 7000억위안(元ㆍ101조5000억원)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 업계로부터 대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과학계와 업계로부터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 전인대를 끝으로 물러나는 우지촨(吳基傳) 부장을 이어 중국 정보산업 분야를 이끌게 될 왕 부장내정자는 다소 의외의 인물이란 평. 전자산업 관련 부처에서 16년동안 일한 경험이 있기는 하나 당 선전부에서도 비슷한 경력을 쌓은 데에서 보듯 정통 IT맨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장쩌민 국가주석이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홍보, 외국 업체들의 진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그의 부장 내정이 향후 외국 IT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촉진하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그는 최근 각종 권한을 부부장(차관)이나 사장(국장)급 전문가들에게 대거 이양하고 자신은 신식산업부의 전문 경영인을 자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이로 볼때 향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과학기술부에 최고 전문가, 신식산업부에 대외 업무와 내부 조율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형 인물을 등용하는 인사를 통해 상당히 바람직한 체제 및 형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향후 5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이끌 정부의 최고 수장들이 최근 사실상 확정돼 국내외 경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돼 18일 막을 내릴 중국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1차회의에서 과학기술부와 신식(정보)산업부 부장(장관)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현 쉬관화(徐冠華ㆍ60)부장과 왕쉬둥(王旭東ㆍ56) 전 허베이(河北)성 성장으로, 향후 5년내에 전체 경제의 30% 정도를 차지할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중국의 모든 정책과 계획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중 과학기술부 수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쉬 부장은 중국 과학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디지털 경제인으로 불리는 유명 인물. 1963년 베이징 임학학원을 졸업한후 중국임업과학원 자원정보연구소 소장을 거쳐 중국과학원의 원격감지응용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세기 말에 중국 디지털 경제 분야 최고의 싱크탱트인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거친후 국가과학위원회 부주임과 당 부서기를 잇따라 역임했다.
과학기술부장에는 주리란(朱麗蘭) 부장을 보좌하는 부부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1년 2월에 올랐으나 이번 전인대에서 재신임을 받은 것. 올 2월말 향후 5년동안의 과학기술 투자를 지난 5년동안 누적액의 3배인 7000억위안(元ㆍ101조5000억원)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 업계로부터 대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과학계와 업계로부터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쩌민 국가주석이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홍보, 외국 업체들의 진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또 달라진다. 그의 부장 내정이 향후 외국 IT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촉진하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그는 최근 각종 권한을 부부장(차관)이나 사장(국장)급 전문가들에게 대거 이양하고 자신은 신식산업부의 전문 경영인을 자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이로 볼때 향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과학기술부에 최고 전문가, 신식산업부에 대외 업무와 내부 조율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형 인물을 등용하는 인사를 통해 상당히 바람직한 체제 및 형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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