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가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

일찍이 1996년 통신법(일명 `방송�통신 통합법')을 개정하면서 방송사업자의 통신사업 진출과 통신사업자의 방송사업 진출의 문호를 개방했던 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방�통 융합 및 결합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자국의 2002년 방송서비스산업 현황을 종합해 최근 발표한 `제9차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5개의 지역전화사업자들이 전화선을 이용한 VDSL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넷접속서비스와 음성전화를 묶은 결합 서비스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광대역 서비스제공사업자(BSP)들이 기존의 케이블TV 시스템을 이용, 비디오�음성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묶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내 1위 BSP인 RCN은 작년 말 현재 50만7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2위인 WOW(WideOpenWest)는 31만3000명, 3위인 놀로지(Knology)는 12만명의 가입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고 FCC는 밝혔다.

미국내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들도 케이블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VOD, 고화질TV(HDTV)와 인터넷폰 서비스 등 고도광대역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케이블사업자들은 VOD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 `톱10'의 케이블사업자들이 VOD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현재 VOD 서비스 시험 단계에 있다고 FCC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VOD서비스는 가입자가 언제든지 원거리 서버에 저장된 프로그램 가운데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VCR의 `되감기정지�앞뒤로 이동' 등의 각종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별프로그램유료시청(PPV; pay-per-view)과는 차별화된다. FCC는 "이같은 VOD서비스 전체 매출규모가 오는 2005년까지 최고 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FCC 보고서에는 PC가 아닌 TV수상기를 통해 이뤄지는 인터넷 서비스도 소개됐다. MSN-TV의 마이크로소프트, AOLTV의 AOL, 월드게이트 같은 회사들은 TV기반의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라는 것이다.

FCC는 1996년 이후 케이블TV사업자들이 고품질의 TV서비스와 방�통 융합의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6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FCC는 추산했다.

박창신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