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채비 올 1000억시장 예상


오는 8월 은행이 보험상품까지 취급하는 `방카슈랑스` 도입을 앞두고 은행들이 최근 방카슈랑스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올해 금융SI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방카슈랑스 시장을 잡기 위해 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어 업체들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5일 SI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미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이 달 중순 사업자를 선정하고 외환, 조흥, 신한 등 3개 은행은 다음 주중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 부산, 한미 등 3개 은행은 4월중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와 상호저축은행도 방카슈랑스 시장 참여를 서두르고 있으며, 은행권과 업무 짝짓기에 나선 보험사들도 은행 연계업무와 관련된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해 올해 방카슈랑스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보험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온 SI업체들은 해외의 성공 및 실패사례 분석결과를 토대로 외산 솔루션을 국내환경과 제도에 적합하도록 커스트마이징하거나 자체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방카슈랑스 프로젝트 입찰에서 기선을 제압한 기업은 동양시스템즈와 삼성SDS. 특히 동양시스템즈는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 국민은행 프로젝트를 따낸 데 이어 우리은행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양시템즈는 동양생명, 우체국보험, 알리안츠제일생명 등 보험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우리은행에 채택되는 것을 계기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같은 그룹 계열사의 기간계 시스템 구축 경험이 많아 짧은 시간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국민은행 프로젝트 수주의 여세를 몰아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해외의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방카슈랑스 전문 컨설팅업체 및 해외 솔루션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컨설팅은 물론 통합적 고객관리, 보험처리, 상호 연계, 채널관리 시스템 구축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K C&C는 자체 솔루션과 제휴업체의 솔루션을 통합, 국내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해 은행과 보험사간 다양한 상품 제휴가 가능하고 시스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데이타는 최근 금융사업추진반을 신설하고 해외의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제휴를 추진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계정계 등 방카슈랑스 핵심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조흥은행, 쌍용화재 등 기존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전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남상훈기자 /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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