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억 규모 프로젝트 전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이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ETRI는 올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 3개 기술개발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ETRI의 연구개발사업 다각화와 삼성전자의 R&D아웃소싱 필요성 등 상호 이해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ETRI는 이를 통해 연간 150억~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ETRI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개발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로, 고속 휴대용인터넷(HPI; High speed Portable Internet) 기술개발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겨냥한 기술개발사업으로 매년 120억원씩 3년간 총 36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인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SKT�KT�KTF�하나로통신 등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한다. 삼성전자가 매년 80억원, 나머지 4개 사업자가 10억원씩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게 된다. ETRI는 지난 1월말 연구개발에 따른 협약 체결을 하고 직할부서인 이동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ETRI는 또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가 삼성전자와 PDA용 3차원 게임엔진 개발을 추진키로 했고 연간 50억원 규모로 2년간 홈서버 개발사업도 공동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정보통신부의 올해 연구개발사업예산이 감소하면서 R&D예산 축소를 우려해 지난해부터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과학기술부 등 타부처 연구개발사업 수주확대를 적극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각 직할부서별로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삼성전자의 정보통신총괄부문과의 협력 노력을 펼쳐왔다.

ETRI 한 관계자는 "향후에도 민간기업은 물론 국방부 등 타부처로의 연구개발 사업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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