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발전의 속도가 급진전함에 따라 새로운 IT제품 출시 주기도 매우 짧아지고 있다. 이에 질세라 소비자들의 제품 소비 주기도 짧아져 엄청난 산업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매년 가정과 업체에서 배출되는 가전 폐기물이 600만개에 달하는데 회수율은 채 20%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올해부터 TVㆍ냉장고ㆍ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에 대해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생활폐기물 매립율의 저하는 물론 재활용률을 50%대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폐기물을 쓰레기의 개념이 아니라 자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

한정된 자원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재활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국민들의 의식변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과잉생산과 소비로 점철된 기술문명 시대에 기본적인 환경윤리를 되찾는 방법은 작은 물건 하나에도 소중함을 느끼고 검소한 생활습관을 견지하는 것이다.

이경빈 soplakan@bc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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