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형은행 4곳이 전체 63.5% 차지 산업 105% 신장..후발은행은 크게 줄어
신탁상품 수탁고의 은행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18개 신탁겸영은행 중 지방은행 및 외환ㆍ조흥은행 등의 수탁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은행ㆍ산업은행ㆍ우리은행ㆍ하나은행 등 대형은행의 수탁고는 크게 늘어나 은행간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2001년말 대비 2002년말에 37.6%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외환은행이 27.9%, 조흥은행이 4.3%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산업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2001년보다 두배이상(105.6%) 늘어난 13조4833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수탁고가 13조9095억원으로 전년보다 56.7%의 증가했고, 국민은행이 42조2091억원으로 같은기간 30.7% 늘어났다.
18개 신탁겸영은행 전체의 총수탁고가 130조 8643억원으로 2001년말에 비해 24.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선도은행과 후발은행간 수탁고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감원 이병화 신탁감독팀장은 "전체 수탁고 가운데 국민은행이 32.3%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산업ㆍ우리ㆍ하나 은행 등 4개 은행이 전체 수탁고의 63.5%를 차지한다"며 "나머지 14개 은행이 36.5%를 나눠 가질 정도로 은행간 신탁상품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탁고 감소율이 가장 큰 전북은행의 경우 수탁고가 지난해말 392억원으로 소규모여서 감소율은 높지만 실질적인 감소규모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외환은행은 2001년 5조42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이 줄어들어 지난해 3조원대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이상면 신탁부장은 "지난해 하이닉스 관련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만기도래한 상품의 회수가 많아지면서 수탁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만기 도래한 상품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예금상품을 개발하고, 금전채권신탁보다는 부동산관리신탁 등 재산신탁 상품 중심으로 영업을 펴 수탁고를 늘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탁고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산업은행 신탁본부 이정환 과장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신탁 수탁고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재산신탁을 늘리는 등의 영업전략을 통해 수탁고 증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희기자
신탁상품 수탁고의 은행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18개 신탁겸영은행 중 지방은행 및 외환ㆍ조흥은행 등의 수탁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은행ㆍ산업은행ㆍ우리은행ㆍ하나은행 등 대형은행의 수탁고는 크게 늘어나 은행간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2001년말 대비 2002년말에 37.6%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외환은행이 27.9%, 조흥은행이 4.3% 각각 줄어들었다.
18개 신탁겸영은행 전체의 총수탁고가 130조 8643억원으로 2001년말에 비해 24.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선도은행과 후발은행간 수탁고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감원 이병화 신탁감독팀장은 "전체 수탁고 가운데 국민은행이 32.3%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산업ㆍ우리ㆍ하나 은행 등 4개 은행이 전체 수탁고의 63.5%를 차지한다"며 "나머지 14개 은행이 36.5%를 나눠 가질 정도로 은행간 신탁상품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탁고 감소율이 가장 큰 전북은행의 경우 수탁고가 지난해말 392억원으로 소규모여서 감소율은 높지만 실질적인 감소규모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외환은행은 2001년 5조42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이 줄어들어 지난해 3조원대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이상면 신탁부장은 "지난해 하이닉스 관련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만기도래한 상품의 회수가 많아지면서 수탁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만기 도래한 상품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예금상품을 개발하고, 금전채권신탁보다는 부동산관리신탁 등 재산신탁 상품 중심으로 영업을 펴 수탁고를 늘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탁고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산업은행 신탁본부 이정환 과장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신탁 수탁고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재산신탁을 늘리는 등의 영업전략을 통해 수탁고 증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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