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추첨 2만명 초청 국민대표 8명과 단상에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은 화려하지 않게 청렴과 비전, 희망의 내용을 담은 노래와 개혁을 상징하는 무용이 곁들여지고 인터넷 추첨으로 초청된 국민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노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울린지 9시간 후인 25일 오전 9시, 무대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울려퍼지면서 명륜동 자택을 출발해 국립묘지로 이동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초대형 멀티비전에 중계된다.

이어 '해뜨는 아침의 나라' 합창과 대합창 '아, 대한민국'에 이어 개혁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땅의 울림' 대고 공연과 윤도현 밴드의 '깨어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아리랑'의 여운이 가실 무렵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무대 우측에 도착한다.

국립관현악단과 서울시향의 '내나라 내겨레' 연주에 맞춰, 정보보호 기업인인 안철수 사장 등 '국민대표' 8명과 함께 단상에 오른 노 대통령은 손을 들어 취임식 참석인사들에게 답례한다.

국민의례와 묵념 등이 이어진뒤 노 대통령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선서를 한다. 21발의 예포 포성이 하늘을 가르면 국내 정상급 테너들이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하게 된다.

취임사를 마치면 태극과 무궁화를 주제로한 창작무용이 펼쳐지고, 이어 노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 등의 음악에 맞춰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 등의 환송 속에 퇴장한다.

이에 앞서 임채정 인수위원장 등 국민대표 16명은 25일 0시 임기개시를 알리는 타종식을 가졌고, 박재동 화백 등 9명이 참가한 '희망그리기' '대형 캐리커쳐 그리기'가 타종식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함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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