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정보활용 습관 만들자


우리의 초고속정보통신환경은 선진국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월드컵 당시 외신기자들도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부러워했을 정도다.

1000만 가구 이상이 초고속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있고, PC방이나 전국 읍ㆍ면ㆍ동에 설치된 무료 인터넷이용시설을 통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인터넷접속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 e-코리아 구현'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얘기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인프라를 과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한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 이용자 대다수가 오락성 정보행위에 치중하고 있고, 심한 경우 음란물과 도박, 맹목적 웹서핑에 빠져 중독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소비적 정보행위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나 스팸, 해킹에 의한 피해 사례가 단적인 예이다. 사이버공간이 혼탁하게 오염된다면 미래 정보사회는 사상누각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건강한 정보생활을 즐기고, 디지털을 통해 자신과 국가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보이용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자상거래나 전자정부 등과 같은 인터넷기반 서비스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정보화가 주는 혜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경제ㆍ사회 활동에도 인터넷을 매개로 그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습이나 직무의 성과를 배가시킴으로써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경쟁력도 높여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가 인터넷이 주는 정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소비적 정보행위 보다는 생산적인 정보 활용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화를 통해 미래사회를 건전하고 편리하며 꿈이 있는 사회로 가꿔나가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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