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금융.증권범죄 도맡아 처리


검찰이 재벌그룹들의 주식 부당내부거래 혐의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형 금융분야 사건을 전담처리해온 서울지검 형사9부의 조직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형사 9부는 지난 2001년 6월 고도화ㆍ지능화되고 있는 금융범죄를 효율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이인규 부장검사 등 총 6명의 검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부장검사를 포함 검사 6명과 각실별로 2∼3명의 수사관 등이 포진해 있다. 또 금융비리 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 파견인력 외에 금융감독원의 은행검사국에서 1명, 증권검사국에서 3명의 인력이 파견돼 수사진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9부는 그동안 금감원 조사를 거쳐 이첩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차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범죄정보 수집등을 위해 위해 지난달 14일엔 `금융증권범죄분석실'을 자체 신설하기도 했다.

금융증권범죄분석실은 △시세조종성 주식 매매거래분석 △기업회계 및 공시분석 △금융거래 추적 및 분석 △ 금융ㆍ증권 범죄 관련 정보수집 및 분석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분석실은 또 금감원의 조사대상자 중 해외도피 가능성이 있는 사범을 사전에 출국금지조치하고 그간의 수사에서 파악된 주요 금융ㆍ증권 범죄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 밀착 감시하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차동언 부부장검사는 "형사 9부의 운영은 개별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팀 형태로 사건을 맡아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팀웍 중심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형사 9부는 현대상선 대북 자금지원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고소 사건 등 굵직 굵직한 금융관련 사건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 최근엔 3조원대 가장납입사건의 주범인 명동 사채업자 반모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2년전 출범이후 지난 1월말까지 주가조작ㆍ기업자금 횡령을 저지른 불공정거래 사범 466명을 인지, 이 중 128명을 구속한 바 있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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