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보다 무려 10배나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GSM방식 이동전화 단말기용 디코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벨연구소는 24mbps의 속도로 음성 혹은 웹페이지를 전송할 수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용 터보 디코더 기술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준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미국의 IT전문 뉴스사이트 C넷은 이 기술이 기존의 디지털 이동 통신 네트워크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현재 가장 빠른 상업용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속도가 NTT도코모가 개발한 2.4mbps인 것을 감안할 때 루슨트의 새 기술은 기존 것보다 무려 10배나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루슨트가 개발한 새 기술이 더 빠른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세우려는 통신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네트워크의 통화 수용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비디오폰 같은 무선 애플리케이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루슨트측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HDTV 수준의 화질을 서비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이동전화를 통한 비디오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06년까지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분야 매출에서 약 200억달러정도를 더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SM방식을 사용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빠른 네트워크 건설에 흥미를 보이지 않아 이 기술이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다.

루슨트의 애덤 그로스버그 대변인은 "시장의 충분한 수요를 끌어낸 후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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