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전문업체인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등이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에서 예상외로 선전, 이동통신 강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어필텔레콤(www.appeal.co.kr 대표 이가형)은 현재 중국 CDMA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토롤러에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CDMA 단말기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모토롤러는 어필텔레콤의 지분 53%를 가진 대주주다. 어필이 지난해 모토롤러를 통해 중국시장에 공급한 CDMA 단말기는 `V680', `V730' 등 2개 모델. 회사측은 지난해 V680 170만대, V730 50만대 등 모두 220만대 가량을 공급해 4000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시장공급량 600만대의 36.7% 점유율이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cdma2000-1x 컬러단말기 V730은 불과 2~3개월만에 올린 실적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까지(1~9월) V680 판매량은 117만6000대, 시장점유율 28.7%로 1위를 차지했다. 또 V730도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11만4500대를 판매했다.

이가형 사장은 "이는 무엇보다 제품 불량율 0.3% 이하를 유지하는 최고의 품질력에 있다"며 "또 정확하게 시장을 예측하고 소비자 정서와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하는 기술력 개가"라고 강조했다.

어필텔레콤은 올해에도 모델을 다양화하고 중국시장에 500만대 가량(전체 예상공급량 1300만~1500만대)을 공급해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각오다.

특히 업계는 모토롤러가 차이나유니콤과 전면적 합작관계를 맺어 당분간 중국 CDMA 시장에서 독보적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도 중국시장에서 안정적 공급라인을 확보하게돼 시장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텔슨전자(www.telson.co.kr 대표 김동연)도 지난해 중국 협력업체들을 통해 ODM 방식으로 CDMA 단말기 60여만대를 공급해 10%의 시장을 점유,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만도 1억2000만달러를 올렸다.

지난해 텔슨과 협력관계를 맺고 현지시장에 단말기를 공급한 업체는 캉쟈(康佳)와 하이신(海信) 등 2개 업체.

업계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까지(1~9월) 캉쟈 20만5000대(시장점유율 5.0%), 하이신 19만3000대(4.7%)은 나란히 7ㆍ8위권을 유지했다. 또 이들 2개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39만8000대(9.7%)로 모토롤러(28.7%), 삼성전자(23.2%)에 이어 3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사가 2개 업체 판매량중 거의 대부분을 공급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 10% 정도를 올린 셈이다.

텔슨은 올해에도 중국시장에 cdma2000-1x 컬러단말기 150여만대를 공급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말 캉쟈에 처음 공급하기 시작한 1x 컬러단말기(모델 TDC6600)를 시작으로 2월 하이신, 3월 닝보보다오(寧波波導) 등에도 잇따라 1x 컬러단말기를 본격 공급해 시장확대에 나선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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