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4분기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회복했지만, 경쟁사 인텔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뒤져있다.

인텔은 지난 4분기 전세계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출하량의 84.6%를 차지해, 전년동기 81.2%에 비해 향상된 실적을 올렸다고 머큐리 리서치는 전했다.

반면 AMD는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 18%에서 13.8%로 감소했다(머큐리의 조사 결과는 애플 컴퓨터에 사용되는 파워PC 프로세서의 출하량은 포함하지 않는다).

머큐리의 수석 분석가인 딘 매카론은 2002년 한 해를 봐도 AMD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에 비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2년 전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인텔의 경영진들은 2002년에 최고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카론은 AMD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분명히 재고량이 지배적 요인이 됐다. 1분기에 거품이 시작되어 다음 2분기 동안 판매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재고 거품, 즉 딜러와 PC 업체에 자사의 칩이 과도하게 쌓여있는 현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AMD는 3분기 프로세서 출하량을 줄였다.

AMD에게 있어 한 가지 위안거리는 3분기에 잃어버린 입지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3분기 AMD의 점유율은 11.6%로 떨어졌으며, 인텔은 86.8%로 상승했다.

지난해 애슬론 2400+, 애슬론 2600+, 바톤, 애슬론 64 등 몇 개의 AMD 칩들은 출시연기로 타격을 입었다. 출시 연기는 AMD의 점유율에는 제한된 영향을 끼쳤지만, 매출액에서는 큰 영향을 가져왔다.

출시가 연기되는 동안 인텔은 더 빠른 칩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았으며, 이로 인해 구형 모델의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 따라서 AMD는 제품라인의 가격을 하락시킬 수밖에 없었다. 작년 중반경에는 AMD에서 가장 빠른 칩이 인텔의 가장 싼 칩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됐다고 몇몇 시장조사기관은 전했다.

2002년 AMD는 1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 15년간의 누적 순이익 16억 6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트랜스메타와 비아를 포함한 소규모 프로세서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2001년 4분기 0.8%에서 1.6%로 상승했다.


Michael Kanellos (ZDNet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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