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583개 업체 조사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은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김화수)가 지난 1월 기업회원 58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8%가 앞으로 `비정규직 고용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고, 30.4%는 현재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비정규직 인력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7.8%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체(69.8%)가 비정규직 비율을 가장 크게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뒤이어 건설기업(61.3%), 기계ㆍ철강ㆍ자동차(50.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문가들은 비정규직 시장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높은 신입직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일단 취업한 다음 경력을 쌓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취업성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인력운영 신축성과 인력 관리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정규직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어, 신입 구직자들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늘고 있어 구직자들의 비정규직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잡코리아에서 지난해 말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520명중 330명인 63.5%가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IT 업종 구직자는 70.6%로 비IT 업종 구직자 56.2%에 비해 14.4%포인트 높게 나타나, IT업종 구직자들 중 비정규직 프리랜서 경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IT 업종에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 등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는 특화된 전문분야가 많아, 프리랜서 경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채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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