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증권사 자체 감시시스템 17일부터 가동


`불공정 주식거래를 원천 봉쇄한다`

불공정 주식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자체 감시시스템이 오는 17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그동안 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맡고 있는 시장감시활동이 증권사의 고객 주문단계부터 가능해지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6일 국내 영업중인 53개 전 증권사가 불공정거래 감시시스템 구축을 모두 끝내고 일제히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 ▲특정지점 매매집중 종목 ▲허수성 호가 ▲대량주문 및 대량매매 현황 ▲분할주문 ▲유통량이 적은 우선주 ▲시가ㆍ종가때 거래집중 종목 ▲선물옵션 미결제약정 과다보유 및 선행매매 등을 집중 감시하게 된다.

증권사들은 이상매매가 포착된 투자자에게 이를 통보한후 1차적으로 주의를 주고 다음으로 수탁거부 등의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이희동 감리부장은 "감시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불공정 거래를 가장 가까이서 인지할 수 있는 증권사가 고객의 주문단계부터 시장감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모든 증권사가 통일된 기준으로 불공정 거래 예방활동을 하기 때문에 규제가 느슨한 증권사만을 골라 이용하는 불건전한 투자자는 시장에 발붙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 온라인 주식거래가 보편화되면서 불공정거래가 지능화ㆍ고도화ㆍ광역화되자 지난해 7월부터 금감원, 증권업협회, 증권전산 등과 함께 증권사 자체 감시시스템 구축 지원을 추진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시스템 본격 가동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53개 증권사 120여명의 감시시스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사용 및 감리방법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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