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위성DMB 사업자 동향


`방송과 자동차는 필연적으로 만난다`.

최근 지상파와 위성을 이용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게 일면서 외국의 DMB서비스 사례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유럽의 경우 아직까지는 오디오 중심이지만, 한발 앞서 DMB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방송�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외국 사례를 토대로 사업성 검토에 여념이 없다.

이와 관련, KT 경영연구소 박길현 연구원이 KT가 발행하는 `통신시장` 1�2월호에 `미국내 위성DMB 사업자 동향`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연구원이 작성한 글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위성DMB사업자와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연대이다. DMB단말기가 `차량거치용->PDA->휴대폰`의 단계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초기 DMB시장에서는 자동차 시장이 주 타깃이 될 것인 만큼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참여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글에 따르면 미국내 위성DMB서비스는 XM라디오와 시리우스(Sirius)라는 2개 회사가 복점구도속에서 경쟁하고 있다.

2001년 11월부터 전국적인 DM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XM라디오는 GM사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GM이 XM라디오의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는 것. 71개의 전문 음악채널을 포함해 총 101개의 프로그램 채널을 월 9.99달러의 요금으로 제공하는 XM라디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M의 25개 차량모델에 독점적으로 자사의 DMB수신기(XM수신기)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3년 내에 XM수신기를 달고 출하될 GM차량의 숫자는 35만~40만대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GM은 전국과 지역TV광고와 판촉물에 XM라디오의 로고와 광고문구를 삽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후발사업자인 시리우스는 전국서비스에 앞서 포드�다이믈러 크라이스러�BMW�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시리우스는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니산 등이 일부 차량에 시리우스의 DMB수신기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리우스는 사업 첫해 미국 전체 차량의 5%에 자사 수신기 장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5년차에는 자사 수신기의 보급률을 2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XM라디오와 시리우스는 모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고객관리비용과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총 가입자가 각각 400만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시장분석가들은 두 회사가 오는 2005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며, 오는 2009년에는 DMB서비스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여하튼 초기 DMB시장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제휴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의 지상파 및 위성DMB 희망사업자들와 자동차 제조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창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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