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원인규명 다각도 접근 제약사.벤처 신약연구 활발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약 개발은 질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에 국한돼 왔으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치료제 이외에 질병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나 삶의 질을 향상 또는 개선시키는 약물 등으로 그 개발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움직임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발모(發毛)`와 관련된 신약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인관계와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의 풍토로 인해 발모제에 대한 수요와 시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발모제로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경구용인 `프로페시아'(성분명 : 피나스테리드)와 외용제인 `로게인'(성분명 : 미녹시딜) 2종뿐이다.
이 가운데 미녹시딜이라는 성분은 당초 고혈압 치료약물로 개발됐으나 피부에 털이 나는 부작용이 보고되는 바람에 오히려 발모제로서 재개발됐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제약회사를 포함한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과정에 털이 나는지에 대한 부작용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고 한다.
털이 나는 부작용만 확인되면 힘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발모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탈모의 직접적인 주원인은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ㆍ유전적인 요소 등을 들 수 있으며, 간접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ㆍ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ㆍ지루성 두피ㆍ파마와 염색을 포함하는 모발 공해 등이 알려져 있다.
남성과 여성의 탈모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95% 이상이 유전적 소인에 바탕을 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에 기인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체내에서 분비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라는 남성호르몬이 특정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Dihydro-Testosterone)이라는 물질로 전환되고, 바로 이 DHT의 체내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모낭의 축소가 촉진돼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여성형 탈모증에서도 DHT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다행히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DHT의 모낭파괴작용을 억제해 준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모제 개발 현황을 보면 미국과 일본이 가장 많은 발모제 관련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9년 미녹시딜을 성분으로 하는 `리업'이라는 제품이 다이쇼제약에 의해 발매돼 경영이 어려운 회사를 구사일생으로 구하게 된 것은 물론 연간 300억 엔 대에 머물던 일본 발모제 시장을 무려 2배에 가까운 600억 엔대 규모로 키워 놓았다.
이는 일본의 제약회사와 바이오기업 대부분이 발모제 시장에 뛰어들려고 나름대로 후보물질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경우 대머리에 대해 남성으로서 오히려 매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매우 관용적인데 반해 일본은 대머리가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같은 대머리에 대한 우려감은 실제 대머리가 아닌 사람들까지 `리업'의 구매로 이어졌고 효과 있는 발모제의 개발 성공은 일본 제약회사들에게 있어서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은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발모제의 개발에 △모모(毛母)세포의 활성 촉진 △모근세포의 혈행 촉진 △피지분비의 억제 △남성호르몬 전환의 억제 △발모주기 중 성장기에서 퇴행기ㆍ휴지기로 이행을 촉진시키는 물질인 `TGF-b'(Transforming Growth Factor-b)의 활성 억제 분야 등 크게 5가지 기전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다.
아무튼 생물학을 포함한 바이오 학문의 발전으로 인해 탈모의 기전이 분자차원에서 빠르게 규명되고 있으며, 탈모예방ㆍ발모 연구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어 머지않아 획기적인 발모제가 개발되리라 예상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종합병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 10명 중 8명이 대머리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대머리는 사회적으로 관용에서 혐오로 서서히 이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겠다.
이러한 추세 속에 최근 국내의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혈관생성에 관련이 있는 단백질을 분리, 발모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해 상용화를 위한 제약회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발견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발모제 개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ungook@incubia.com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약 개발은 질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에 국한돼 왔으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치료제 이외에 질병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나 삶의 질을 향상 또는 개선시키는 약물 등으로 그 개발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움직임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발모(發毛)`와 관련된 신약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인관계와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의 풍토로 인해 발모제에 대한 수요와 시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발모제로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경구용인 `프로페시아'(성분명 : 피나스테리드)와 외용제인 `로게인'(성분명 : 미녹시딜) 2종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제약회사를 포함한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과정에 털이 나는지에 대한 부작용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고 한다.
털이 나는 부작용만 확인되면 힘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발모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탈모의 직접적인 주원인은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ㆍ유전적인 요소 등을 들 수 있으며, 간접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ㆍ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ㆍ지루성 두피ㆍ파마와 염색을 포함하는 모발 공해 등이 알려져 있다.
남성과 여성의 탈모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95% 이상이 유전적 소인에 바탕을 둔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에 기인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체내에서 분비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라는 남성호르몬이 특정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Dihydro-Testosterone)이라는 물질로 전환되고, 바로 이 DHT의 체내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모낭의 축소가 촉진돼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여성형 탈모증에서도 DHT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다행히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DHT의 모낭파괴작용을 억제해 준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모제 개발 현황을 보면 미국과 일본이 가장 많은 발모제 관련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9년 미녹시딜을 성분으로 하는 `리업'이라는 제품이 다이쇼제약에 의해 발매돼 경영이 어려운 회사를 구사일생으로 구하게 된 것은 물론 연간 300억 엔 대에 머물던 일본 발모제 시장을 무려 2배에 가까운 600억 엔대 규모로 키워 놓았다.
이는 일본의 제약회사와 바이오기업 대부분이 발모제 시장에 뛰어들려고 나름대로 후보물질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경우 대머리에 대해 남성으로서 오히려 매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매우 관용적인데 반해 일본은 대머리가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같은 대머리에 대한 우려감은 실제 대머리가 아닌 사람들까지 `리업'의 구매로 이어졌고 효과 있는 발모제의 개발 성공은 일본 제약회사들에게 있어서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은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발모제의 개발에 △모모(毛母)세포의 활성 촉진 △모근세포의 혈행 촉진 △피지분비의 억제 △남성호르몬 전환의 억제 △발모주기 중 성장기에서 퇴행기ㆍ휴지기로 이행을 촉진시키는 물질인 `TGF-b'(Transforming Growth Factor-b)의 활성 억제 분야 등 크게 5가지 기전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다.
아무튼 생물학을 포함한 바이오 학문의 발전으로 인해 탈모의 기전이 분자차원에서 빠르게 규명되고 있으며, 탈모예방ㆍ발모 연구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어 머지않아 획기적인 발모제가 개발되리라 예상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종합병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 10명 중 8명이 대머리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대머리는 사회적으로 관용에서 혐오로 서서히 이행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겠다.
이러한 추세 속에 최근 국내의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혈관생성에 관련이 있는 단백질을 분리, 발모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해 상용화를 위한 제약회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발견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발모제 개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ungook@incub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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