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인줄 알았더니 악재(?)'

미 위성 이동전화 사업자인 글로벌 스타가 추진해온 5500만달러 추가 펀딩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위성 이동전화 사업자들에게 도심지역 이동전화 네트워크 사용을 허가함으로써 오히려 무산됐다고 C넷이 3일 보도했다.

글로벌스타는 위성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취약처였던 도심지역에서의 통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심지역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개방하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미 FCC는 지난 주 회의에서 글로벌스타, 이리듐, 모바일 새틀라이트벤처스 등 위성이동전화 사업자들도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도심 지역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위성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숙원이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FCC의 결정이 발표되자 글로벌스타 채권단은 더 좋은 조건의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 기존의 펀딩 제의를 거절했다.

이와 관련 맥 제프리 글로벌 스타 대변인은 "채권단측에서 뉴 밸리 벤처 캐피털로부터 받기로 한 5500만달러 펀딩보다 회사의 잠재적 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고 여겨 뉴 밸리측의 펀딩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측은 신규 투자자를 물색하는 동안 회사 운영 자금으로 쓸 1200만달러의 1차 펀딩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0년대 시작된 위성 이동전화 사업은 도심지역에서의 잦은 통화 두절, 지나치게 큰 단말기, 분당 6달러에 달하는 비싼 사용료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스타, 이리듐 등 위성이동전화 업체들은 줄줄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상태로, 지난 주 FCC의 결정으로 회생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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