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기업계 "시장침체 공동대응"
전반적인 산업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국내 이동통신 중계기 업계 노력이 연초부터 뜨겁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ㆍ외 시장에서 공동대응하면서도 공정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현실적 고민을 안고 있다.
최근 올들어 처음 가진 이동통신중계기수출기업CEO포럼(회장 이재봉 중앙시스템 사장) 1차회의는 이같은 업계 현실을 잘 보여줬다.
10여명 업체 대표자들은 그동안 업계 현안이었던 `중계기 부품업체 선정 지원방안'에 대해 장시간 열띤 토론을 펼쳤다. 그러나 업체들은 서로 다른 입장차이와 현실적 문제 등으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무엇보다 중계기 부품표준화를 통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단가하락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경쟁력있는 우수 부품업체들을 선정해 과감한 지원과 육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난상토론 끝에 업체들에게 원가비중을 높이고 자체조달 보다 외부조달을 주로 하는 필터, 파워서플라이 등 4개 주요 부품을 우선 시범선정하자는 합의점을 끌어냈다.
그러나 표준화와 양산에 중요한 요건은 충분한 물량확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공급 물량만으로는 이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국내공급량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제품사양이 사업자들 요구에 따라 제각각 유동적일 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인 표준규격만이라도 정해야 한다. 이같은 업계 고민을 사업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앞으로 포럼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다. 때문에 "더이상 사업자 요구에 수동적이지 말고 표준화를 통해 사업자를 설득하는 적극적 자세를 가지자"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원가절감은 사업자에게도 이득으로 돌아가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으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업체 대표는 `예측불가능한 중국시장 특성'을 예로 들며 "정부가 나서 전체적인 수요정보를 입수하고 업계에 전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른 대표는 `선ㆍ후발 진출업체간 입장차이', `일정부분 업체간 경쟁' 등을 전제로 "기술력보다 영업력이 중요한 일부 제품들을 선정해 업계가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업체마다 이해관계가 다소 달라 공동협의ㆍ대응 자체에 대한 애로점도 제기됐다. 일부 업체 대표들은 `보유 중계기 재고량', `시장 공급가격 실태', `수주업체 현황과 동향', `유망시장 전망' 등 중요하고도 민감한 정보들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이번 포럼은 사실상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어려움을 토로하며 현안을 풀려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우기자
전반적인 산업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국내 이동통신 중계기 업계 노력이 연초부터 뜨겁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ㆍ외 시장에서 공동대응하면서도 공정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현실적 고민을 안고 있다.
최근 올들어 처음 가진 이동통신중계기수출기업CEO포럼(회장 이재봉 중앙시스템 사장) 1차회의는 이같은 업계 현실을 잘 보여줬다.
10여명 업체 대표자들은 그동안 업계 현안이었던 `중계기 부품업체 선정 지원방안'에 대해 장시간 열띤 토론을 펼쳤다. 그러나 업체들은 서로 다른 입장차이와 현실적 문제 등으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무엇보다 중계기 부품표준화를 통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단가하락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경쟁력있는 우수 부품업체들을 선정해 과감한 지원과 육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난상토론 끝에 업체들에게 원가비중을 높이고 자체조달 보다 외부조달을 주로 하는 필터, 파워서플라이 등 4개 주요 부품을 우선 시범선정하자는 합의점을 끌어냈다.
그러나 표준화와 양산에 중요한 요건은 충분한 물량확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공급 물량만으로는 이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국내공급량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제품사양이 사업자들 요구에 따라 제각각 유동적일 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인 표준규격만이라도 정해야 한다. 이같은 업계 고민을 사업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앞으로 포럼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다. 때문에 "더이상 사업자 요구에 수동적이지 말고 표준화를 통해 사업자를 설득하는 적극적 자세를 가지자"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원가절감은 사업자에게도 이득으로 돌아가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으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업체 대표는 `예측불가능한 중국시장 특성'을 예로 들며 "정부가 나서 전체적인 수요정보를 입수하고 업계에 전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른 대표는 `선ㆍ후발 진출업체간 입장차이', `일정부분 업체간 경쟁' 등을 전제로 "기술력보다 영업력이 중요한 일부 제품들을 선정해 업계가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업체마다 이해관계가 다소 달라 공동협의ㆍ대응 자체에 대한 애로점도 제기됐다. 일부 업체 대표들은 `보유 중계기 재고량', `시장 공급가격 실태', `수주업체 현황과 동향', `유망시장 전망' 등 중요하고도 민감한 정보들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이번 포럼은 사실상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어려움을 토로하며 현안을 풀려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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