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인사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한꺼번에 이뤄질 전망이다.

노무현 당선자 측은 이미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이와 관련해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권상 KBS 사장이 오는 3월 초 사직하겠다는 뜻을 노 당선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 관계자는 28일 "박권상 사장이 임기 만료 전 조기 퇴진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따라 KBS사장을 비롯한 방송계 주요 인사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요 당직자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1기 방송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2월11일 끝나지만, 제2기 인선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하기로 현 정부와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와 KBS사장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오는 4월 초 한꺼번에 이뤄질 것이며, 그때까지 제1기 방송위원들은 한시적으로 계속 재직하고 KBS사장직은 부사장이 대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위와 KBS사장에 이어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부사장�상임이사,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KBS이사진 등에 대한 인사가 잇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KBS의 경우 개혁적인 인사를 사장으로 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제2기 방송위원회 구성은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인 방송�통신 통합기구 통합을 전제로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제2기 방송위는 내년 총선이후 예상되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방송�통신 기구 통합에 앞서 사실상 과도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신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