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체신당국(La Poste)이 초고속망이나 ADSL, 케이블망이 설치되지 않은 벽지의 주민들을 위해 디지털 사랑방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경제신문 레제코(Les Echos) 최근호에 따르면 프랑스 체신당국은 유럽 통신위성회사인 SES글로벌의 아스타라(Astra) 통신망을 이용해 우체국은 물론, 시나 구청, 관광사무소 등지의 사이버 사랑방에 전송속도도가 초당 3~8 Mbits에 달하는 인터넷 초고속망을 가설할 계획이다.

프랑스 체신당국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는 배경은, 정부의 디지털 보급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5년 경 전 국토의 80%, 국민의 25%가 디지털 수혜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신당국은 프랑스 전역에 별도로 1000개의 사이버 사랑방을 설치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체신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체신당국은 이미 지난 1998년 전국의 우체국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사이버사랑방에는 포르투갈의 사이버토템스(Cybertotems)사가 개발한 위성 인터넷 전송 시스템이 설치된다. 이미 유럽 각국은 컴퓨터와 터치 스크린, 키보드로 이뤄진 이 시스템을 공공요금납부, 사회보장 정책 등 정부의 각종 e행정에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체신당국의 사랑방에서 중앙 및 지방자치 단체들의 각종 생활정보와 여행 및 부동산,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전자메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또 이용자들은 웹캠(Webcam)의 기능을 이용해 서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ES글로벌의 자회사인 새트랭크스(Satlynx)의 필립 브와사 이사는 "우리는 지난 2001년 12월에 프랑스 체신당국과 3년 동안 통신위성 인터넷 기술과 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며 "앞으로 ADSL과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방의 주민들이 수혜를 입을 것 "이라고 말한다.

새트랭크스는 위성과 연결돼 인터랙티브의 기능을 가진 단말기를 각 우체국에 공급하는데, 대당 가격은 서비스 및 보수료를 포함해 2만4000 유로에 달한다.

사이버 사랑방 설치의 첫 수혜지역인 아르장티에르-라베세의 공공서비스 담당 공무원인 리지안 라코는 "주민이 고작 2300명 밖에 안돼 ADSL 설치와 관련해 프랑스 텔레콤의 관심을 못 끈 게 사실 "이라며 "사이버 사랑방이 비로서 디지털 문명의 혜택을 주게 됐다 "고 말한다.

프랑스의 코트-도르, 디종 등 산악 및 해안지역은 그 동안 디지털 문명의 소외지역으로 주민들로부터 적지않은 불만이 제기돼왔는데, 역시 사이버 사랑방의 등장에 힘입어 도시인들의 매력적인 통신수단을 갖게 됐다고 레제코 등 프랑스 언론은 평가했다.

프랑스 체신당국은 우선 올 상반기중 300개의 사이버 사랑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파리=성일권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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