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합병에 따른 금융지주회사와 대형 은행의 탄생이 이어지면서 고객관계관리(CRM) 등 분석시스템 확대를 위해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DW)의 재정비 및 통합수요가 잇따를 전망이다. 또 통신�유통�대기업 제조업체 등으로 전사DW 수요도 확산되고 있어 관련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합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 등 4대 은행은 올해 각각 1600억~4000억원의 IT투자예산을 책정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DW 정비를 비롯해 자동화기기 확대, 차세대시스템 구축,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 서버통합 등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3600억원의 IT투자예산 중 2300억원을 우리은행에 배정해 DW업그레이드, BRP 대상점포 확대, 우리카드 콜센터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 역시 1500억원 가까운 예산을 IT 통합작업을 중심으로 배정하고 있다.

규제강화와 경쟁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카드업계와 CRM시장이 성숙단계에 이른 유통ㆍ통신분야도 고객데이터 통합과 캠페인시스템의 재정비가 주요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포스코가 내년말까지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조업시스템을 개방형 환경으로 통합, 전환하면서 DW의 실행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일부 대기업의 대형수요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CRM 관련업체는 올해를 자사 DW솔루션 공급확대의 기회로 보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NCR 테라데이타(www.ncr.com 총괄대행 데니스 새뮤얼)는 DW 재정비 및 구축과 함께 전사적DW(EDW) 도입과 고객위주의 데이터 마트 통합 등의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용량 고성능 DW솔루션인 `테라데이타 웨어하우스 7.0'을 중점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은행 등 기존의 초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EDW에 기반한 캠페인솔루션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 대표 윤문석)은 데이터 통합에 따라 다양한 파생 프로젝트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이교현 팀장은 "DW 통합은 물론 인적자원관리시스템(HRMS) 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AS코리아(www.sas.com/korea 대표 안무경)의 장동인 부사장도 "이번 금융권의 통합작업에 따라 데이터 분석을 전사적으로 통합하는 수요가 늘 것"이라며 "분석CRMㆍ재무관리시스템(FMS)ㆍ성과측정관리(BSC)ㆍ활동기준원가관리(ABC)ㆍ리스크관리ㆍ돈세탁방지솔루션 등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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