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출시 지연…업체 디지털전환 늦어져 디지털유선방송추진위,정통부 전달방침


국내 디지털케이블TV 표준방식인 오픈케이블(OpenCable)의 상용화 미비로 사업자들의 표준 규격 준수가 한시적으로 유예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케이블TV 기술자문기구인 디지털유선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박승권 한양대 교수)는 1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국내 디지털케이블 표준방식인 오픈케이블의 한시적 유예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전체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케이블의 한시적 유예 허용 여부를 다수결로 결정해 결과를 정통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일부 장비업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원들이 오픈케이블 장비가 출시되지 않아 케이블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어 오픈케이블의 한시적 유예 허용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승권 교수는 "정통부측에서도 이러한 추진위의 의견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픈케이블 유예 방안이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오픈케이블 유예안이 통과되더라도 ▲오픈케이블 제품이 출시될 경우 오픈케이블로의 의무 전환 ▲오픈케이블 헤드엔드와 상호동작성을 보장하는 셋톱박스로 사용 제한 등의 전제조건이 붙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유선방송추진위를 비롯한 정통부는 2002년까지 디지털케이블을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2001년 11월 오픈케이블 방식을 국내 표준으로 확정했다. 2002년 8월에는 디지털 유선방송의 송수신정합표준을 확정, 이를 국가 표준으로 강력히 권고해왔다. 하지만 사업주체인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오픈케이블 방식 상용화 장비 부재를 이유로 한시적 유예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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