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00만대이상 수출 무난"


삼성전자가 중국정부로부터 유럽형 이동전화방식(GSM) 휴대폰영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올해 대중국 수출물량은 지난해 600만대에서 15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3일 "중국내 삼성전자 휴대폰의 인지도와 CDMA 확산속도, 노키아�모토롤러 등 경쟁사의 시장점유율, GSM 영업권 획득에 따른 마케팅을 고려할 때 올 한햇동안 15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GSM 영업권 획득은 세계최고의 성장시장인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그동안 묶였던 족쇄를 풀고 본격적으로 노키아ㆍ모토롤러와 세계시장 점유율 경쟁에 들어갈 여건이 형성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중고가시장 규모가 4000만대를 초과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전자가 세계 중고가 휴대폰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 35~37%를 중국에서 유지할 경우 연간 1500만대 이상의 휴대폰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휴대폰시장은 지난해 6500만대에서 올해 8500만~1억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1억7000만명 중 94%는 GSM 가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번 삼성전자의 GSM 영업권 획득은 국내 생산 제품의 중국 수출이 아닌 삼성전자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중국내 판매허용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중국공장 가동유무에 따라 혜택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천진공장에 20만대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한 인탑스와 올해부터 천진공장 가동계획이 있는 유일전자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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