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올해 이동통신 시장 자존심 회복"


LG전자(www.lge.co.kr) 정보통신사업본부(본부장 김종은 사장) 소속 직원 7000여명은 요즘 `올해 거는 희망`에 한껏 들떠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높은 시장격차를 줄일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그동안 정보가전 시장에 비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고전하면서 영원한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서러움을 훌훌 털어버릴 호기로 삼고 있다. 최소한 시장점유율 2배 차이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어 자존심을 찾아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같은 기대는 우선 올해부터 새로운 시장으로 열리는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인 WCDMA 태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동기식(2개), 동기식(1개) 등 국내 IMT-2000 3개 사업자 중 올해부터 비동기식(2개) 2개 사업자가 동시에 시장문을 두드린다.

이에 따라 비동기식 기술력만큼은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LG전자가 이를 계기로 시장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KT아이컴이 실시한 입찰에서 유일하게 1500억원 규모의 초기 사업권을 따내고 11월부터 본격 장비공급에 들어간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동통신사업부 윤기중 부장은 "공급장비는 수도권지역 상용장비로 오는 4월 시범서비스, 6월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사업자인 SKIMT 입찰에서도 삼성전자나 외산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권 확보를 100%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사업권자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이달 중 나올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예상물량은 2000억원 규모 수준.

이로 인해 비동기식 2개 사업자 장비공급권을 모두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에 압승을 거둬 시장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시스템 공급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으로 관련단말기 개발ㆍ공급에서도 우선권을 가질 수 있어 기대를 부풀게 한다. 대외협력담당 이홍석 대리는 "사실 그동안 단말기 공급량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더블 스코어' 차이가 났었다"며 "WCDMA 본격 개막으로 이같은 시장점유율도 크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6월 월드컵기간 중 자사 시스템과 단말기 시범서비스를 통해 WCDMA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일본 3세대 사업자인 J폰과 KT아이컴간 로밍테스트에서도 자사 시스템과 단말기가 이용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윤기중 부장은 "LG전자는 그동안 동기식 이동통신 시장에서 2위 자리에 머물러 삼성전자에 크게 고전한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화할 WCDMA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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