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환경 맞춘 시스템구축 중요 최소투자 최대성능에 주안점


홈시어터(Home Theater)란 문자 그대로 `가정 극장`이란 의미로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대화면, 멀티 채널 등의 감동을 가전기기를 통해 가정에서 재현한다는 개념이다. 집안에 극장과 비슷한 환경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라니 어떻게 보면 상당히 사치스러운 개념으로 보일 수도 있다.

홈시어터에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고가의 기기가 아니라 바로 넓은 집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를 들을 때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야 제대로 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지 아찔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홈시어터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의 경제적 현실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해 즐기는 것이다. 하드웨어에 집중해 영화 감상이라는 홈시어터 구축 목적을 상실한 사람들도 가끔 접하게 되는데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연재될 이 글은 고가의 기기가 바탕이 된 이상적 시스템이 아니라 현실적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자신의 경제력이나 취향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최고급 시스템을 지향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는데, 바로 이 점을 명확히 해 사치가 아닌 그야말로 건전한 취미 생활로 발전시켰으면 한다.

◇경제력이 중요한 요소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예전에 7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홈시어터를 구축하신 분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게 영화를 감상한 순간은, 불법으로 유통되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비디오 테이프를 대학 동아리 방에서 감상했던 때였다. 솔직히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적절한 투자를 통해 구입한 기기로 최대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홈시어터 꾸미기다. 자신이 충분히 만족한다면 조그만 텔레비전과 VCR만으로도 훌륭한 홈시어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예산이 충분하다면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고가의 기기를 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역시 사치가 아닌 멋진 홈시어터다.

◇정보를 활용해야 기기 성능을 100% 이끌어낸다

어느 정도의 정보와 노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홈시어터 꾸미기'는 문화생활이 아닌 돈 자랑으로 치부될 수 있다. 1500만원짜리 PDP를 구입하고 DVD플레이어와 컴포지트 단자로 연결하고 "화질 너무 좋지?"하고 묻는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홈시어터 구축비용이 10만원이든 1000만원 이상이든 간에 자신의 기기에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홈시어터 꾸미기와 즐기기의 진정한 매력이다.

다음 주에는 홈시어터의 구성 요소와 실제 어떤 기기가 필요한지를 설명할 예정.

박진홍 홈시어터가이더 webmaster@dvdprime.co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